Page 6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66

알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성경  해석은  너무나  인본적입니다.

                   여러분의  주위에  있는  교회들에서  설교의  주제나  제목을  보십시오.  닮아야  할

               위인들로  가득  차  있지  않습니까? ‘믿음의  사람  갈렙’, ‘바울의  끈기를  본받자’, ‘위험을

               무릅쓴  믿음의  여인  라합’…….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려
               주시기  위해  성경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온통  ‘사람들,  사람들’의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마치  로마교의  그것과  같습니다.
               저는  한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말투가                                약간     불경스럽지만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우리  주님을  보내  주셨는데,
               사람들이  마리아를  저렇게  믿으려  하게  될  줄은  하나님조차  상상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사람들은  참으로  하나님이  전혀  의도하시지도  못했을  것  같은  악들로  하나님을
               기만해  왔습니다.  이런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수많은  위인들을  우리의  본으로

               섬기고  있는  한국  교회입니다.  아마도  제가  생각하기로는,  바울이  자기가  이렇게

               한국  교회에서  위인이  되어  있는  줄  알면,  천국에서도  통탄할  것입니다.  그가
               철저하게  바랐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  중심’  아니었습니까?

                   뿐만  아니라  이런  식의  인물  설교에는  성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저는  자주  이런  표현을  씁니다. ‘다니엘을  가지고
               모범  설교를  할  수  있다면,  이순신이나  백범  김구를  가지곤들  왜  못하겠는가!’

                   참으로  그렇습니다.  오늘날  횡행하는  설교  제목들을  생각하면,  난중일기나  백범

               일지의  한  토막을  가지고도  충분히  설교가  가능해집니다. ‘의로운  사람  이순신’,

               ‘불의에  굴하지  않았던  사람  이순신’, ‘김구의  청렴결백을  본받자’  등  시중에  유통되는
               많은  설교가,  사실은  성경을  본문으로  하고  있다뿐이지  이렇게  바꾸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들이  많습니다.  결국  성경은  필요  없는  거나  매한가지입니다.
               인본주의  설교는  설교를  망가뜨리고,  성경의  필요성을  망가뜨립니다.


                   이런  인본주의  설교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예들이  있고(그 일선에 선봉장격으로
               ‘내적  치유’  등의  목회를  하는  심리학적  설교자들이  있습니다),  오병이어에서의  소년은
               널리  회자되고  인기가  있는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본문  역시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여러분이  이  오병이어에  대해  무슨  설교를  듣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요즈음  오병이어를  본문으로  하는  대부분의  설교에서  주인공은  예수님이  아닙니다.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