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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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장  1~15절까지는  오병이어의  사건  자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성경들도  이  사건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무엇을  의도하고

               시행된  일인지에  관하여는  다른  모든  성경들이  쓰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

               신학적으로  이  사건이  광야에서  일어난  사건이므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먹었던
               떡과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와  엘리야가  동일한  기적을  행한  적이  있으므로
               예수님이  그것을  반복하고  계신  것이다라는  정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에는  이  사건의  의미가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이  기적을  왜  일으키셨으며,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오고  오는
               성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기를  원하셨는지가  분명히  설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오병이어  사건이  있은  후,  이튿날  예수님이  나가신  사건을
               기록합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몰려오는  사람들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26~27절).



                   여기에서  오병이어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를  무엇이라고
               부르셨습니까?  예수님은  오병이어를  “표적”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요한복음에는  일곱

               개의  표적이  나오는데  오병이어는  이  표적  중  하나입니다.  표적이  무엇입니까?

               표적은  ‘사인’(Sign)입니다.  즉,  무엇을  나타내기  위한  표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오병이어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  주는  표지판  역할을  하는  기적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주님은  땅의  떡과  하늘의  떡을  비교하십니다.
               이것이  뒤에  나오는  설명의  서론  정도가  되겠습니다.

                   몰려온  사람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이에  대하여  힌트를  주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광야에서의  만나  사건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31절).

                   왜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만나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어제의  오병이어

               사건을  ‘만나  사건의  재현’으로  인식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생각이

               가능합니까?  그것은  그들이  ‘광야에서’, ‘떡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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