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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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서 다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게 되는’ 방법이 등장합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회개 요청인 권징을 받아들인다면 그에게는 다시금 성찬이 회복될
것입니다. 즉,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일이 그들에게 회복될 것입니다. 20절의
말씀은 이런 의미입니다.
이 본문이 주님을 영접하는 것과 관련되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문맥도 파악하지
못하고, 주님과의 식사도 피상적인 것으로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주님과의 식사는 항상 직접적으로 성찬을 가리키거나, 성찬이 상징하는 바인
하늘에서의 식사를 가리킵니다. 이 내용이 앞의 잘못된 해석들에서는 전혀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본문의 문맥을 잘 살필 때, 이 구절이 주님을
영접하는 자에 대한 것이 아니라, 회개를 요청하는 것임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20절)는
의미까지도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12 인본주의에 물든 오병이어(요 6:9~13)
성경은 소년에게 관심이 없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요 6:9~13).
오늘날의 성경 해석 현상 중 두드러지는 것은 ‘인본주의’입니다. 사실 제가
일련의 글을 쓰려고 생각한 이유도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성경을 보는 시각이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몹시 비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따라,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것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된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