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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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  때문에  그  구절이  들어  있는  전체의
               내용을  불필요하게  여기거나  무시합니다.  즉  잘못된  해석은  문맥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다는  것이고,  이것을  뒤집어서  말하면  신학적  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아도  문맥을  잘  고려하면서  읽으면  성경을  오해하는  데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의  “볼지어다”로  시작하는  이  말씀은  전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본문  중  하나입니다.  이  본문은  주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려는  시점에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전도  방법인  사영리에도  이  요한계시록
               3장의  말씀이  들어가  있습니다.  주로  이  본문은  예수님을  영접하려  할  때,  당사자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편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자!  주님이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하지만  본문의  해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이  부분에  대해  곰곰이  숙고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전체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본문들끼리도  충돌이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충돌이  일어나는  다른  본문들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둘  중  하나를  잘못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전도  시에  사용하는  이  본문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와
               충돌이  없습니까?  아닙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충돌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회심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3장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추운  날  문  밖에  서서  언  손을

               호호  불면서  우리를  향해  문을  두드리시면서  ‘얘야  제발  열어다오  네가  열어

               주어야만  내가  들어갈  수  있단다’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분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과연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까?  저는

               실제로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면서  ‘문  손잡이는  안쪽에만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문을  열  수  없고,  우리가  문을  열어야만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라고

               설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회심의  주권이
               사람에게  있다고  말하는  악한  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런  해석은  신학적으로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정죄받은 이단 ‘펠라기우스주의                            ’,  도르트 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받은
               ‘아르미니우스주의’라고  합니다).
                   여러분,  사실이  그러합니까?  과연  주님은  우리가  문을  열지  않으면  들어오실  수
               없는  분이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꾸로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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