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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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른  사람을  향해  ‘네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예수님이  어느  쪽이  더  쉽다고  말씀하신  것인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아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다가온  중풍병자에게  바로  병을  고쳐  주시는  대신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사실  이에  대한  대답  역시  성경에
               나옵니다.  우리가  자꾸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색안경을  쓰고  성경을  보니까  성경이

               부각하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고  성경이  강조하지  않는  것만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10절에  보면,  친절하게도  예수님이  왜  이렇게  질문하셨는지에  대한  대답이  나와

               있습니다.  결국  성경만  열심히  보았더라면  앞에서  언급했던  오해들은  아예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10절).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중풍병자에게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예수님이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분임을  알게  해  주시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죄를  사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므로,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사람들에게  ‘내가  바로  하나님이다’는  점을  나타내시려  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앞의  예수님의  질문과  연결하면  이렇습니다.  앞의  예수님의  질문이
               9절이고,  예수님의  설명이  10절입니다.


                          중풍병자에게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과,  네  상을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쉽겠느냐(모인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상을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이
                       쉽지요!’).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그러나’에  유의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의  의도는  ‘상을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이  더  쉬우나’라는  뜻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인자가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  본문의  논지는  명확해집니다.  왜  성경은  중풍병자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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