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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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저주를 좋아할까요?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저주를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려고 하는
시대에는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내용만 전달되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살지 않을 때의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도 함께 전해졌습니다만, 오늘날과
같은 시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전하려는 열정보다는 사람의
구미에 맞는 것을 전하는 데 더 정열을 기울이는 이런 시대에는 ‘언약의 저주’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교회에 가면 항상 ‘복 받는다’는 이야기만 듣지,
자신들의 저주스러운 불신앙적 생활들에 대해 하나님이 얼마나 진노하시는지 듣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으면서도 담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저주와 책망받을 짓을 버젓이 행하면서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니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이토록 행위에 있어 지탄을
받는 이유는 사실 강단의 문제지, 성도들 자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인들 중에
아무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뭣합니까? 더더욱 악취만 진동합니다. 국민
중에 25퍼센트가 예수 믿는다는 것이 자랑일까요? 불신자들에게 지탄받는 도덕성을
가진 현실의 한국 교회에서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오히려 부끄러움입니다. 많이
믿는다고 선전할수록 더 스스로의 치부를 폭로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는 5퍼센트 미만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던 복음 전파 초창기 때가 가장
건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복음의 절반만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복 받는다는
쪽만을 이야기하고, 동시에 전해져야 할 저주의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들이 저지르는 죄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성도들을
치리하는 일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권징은 그냥 폼으로 있는 것이지 실제 시행하는
교회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시대를 성경은 꼬집어서 여러 번 말한 적이 있지요? 하나님은 “평강하다
평강하다.”만을 말하는 선지자를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네, 이들은 거짓
선지자입니다(렘 28장, 6:14, 8:11). 언약의 복만 말하고 저주는 말하지 않는 사람,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복’만 이야기하고, ‘하나님의 진노’는 전하지 않는
사람……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거짓 선지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선지자들이 가득한 시대, 이 시대를 성경은 무엇이라고 가르칩니까? 바로 ‘거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