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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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성成하는 이치가 따라오게 됩니다. 由’가 됩니다.
사람도 태어남[生]에서 이루어짐 왕王이 나라[里] 다스림[理]에 첫
[成]이 있습니다. 째는 백성의 굶주림을 생각해서 나라
[土]안에 밭[田]을 만들게 하고 둘째
‘쓸 용用’은 ‘쓰다’, ‘부리다’, ‘일하 사통팔달 도로[田]를 내어서 백성들
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갑골문甲骨 의 편의를 생각하여야 합니다. ‘밭 전
文이나 금문金文에서는 나무로 만든 田’에는 하나[一]의 공간이 있고, 관
통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후에 ‘쓰 통[丨]하는 시간이 있고, 시공 가운데
다’라는 뜻으로 전용되면서 ‘목木’字 는 천하 만물[十]이 자라나서 온 가족
를 결합한 ‘통 통桶’字가 ‘나무통’이 [口 口 口 口]이 각자의 밥그릇[田]
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용 을 가지고 하늘[干]과 대지[土]를 품
用’字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 고 천지인 삼재[三]와 비와 서리와 눈
만 상용한자로는 쓰임이 없는 글자입 [川]을 맞으며 하루하루[日]로 나라
니다. [国]를 이루고 삽니다.
한편으로는 <주역周易> 원리로 월 군주君主의 ‘전田’은 특별히 ‘원苑’
月+월月=용用으로 해석하기도 합니 이라고 하는데, 임금님의 사냥터이면
다. 두 달은 60일이고, 60갑자甲子가 서 군사훈련장으로 각 계절마다 삼구
되기도 하니 ‘쓰다’의 의미를 부여한 법三驅法으로 짐승을 가상의 적군으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로 몰아가며 사냥 훈련을 합니다. 수
렵과 천렵을 다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밭 전田’은 매우 많은 뜻을 담고 있 그래서 ‘전田’은 ‘사냥하다’의 뜻이
는 글자입니다. 황하문명黃河文明의 있습니다. 또한 ‘가운데’, ‘중심’의 뜻
기초가 되는 원리를 담고 있다고 거창 도 있습니다.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하게 말해도 손색이 없는 글자입니다. 勤政殿 뒤에 있는 편전으로 왕이 평상
지면이 모자랄 정도로 할 말은 많으나 시에 거처하면서 정사를 보던 건물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봅니다. 사정전思政殿이라고 하는데, 늘 중화
‘전田’字를 둥글다고 생각하면 ‘콩’ 中和의 마음으로 두루 백성을 사랑하
의 모양이라고 보아도 됩니다. 갑탁甲 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라는 뜻입니다.
坼으로 뿌리가 나왔다고 보면 ‘갑甲’ 그리고 가장 중요한 뜻인 정전법井
이 되고, 사건의 시작을 말하자면 ‘유 田法의 원리原理가 있습니다. 정전법
72 ┃ 교양 및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