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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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田法에서 황하문명의 기초가 되는                        [部首 名稱]
                 1/10법이 생겨났다는 사실을 아십니                      글자의  위를  머리[首],  아래를  발

                 까? 이 문제는 말미에 다시 정리하기                    [足], 좌우를 방方, 좌측과 아래를 변
                 로 하고 미루겠습니다.                            邊, 위와 좌측을  ‘엄호’라고 하였습니

                                                         다.  ‘엄호’는  ‘호广’인데  ‘병 질疾’의
                   ‘짝 필疋, 필匹’,  ‘발 족足’등으로 구              엄호와 같다고 ‘병질 엄’이라는 별칭

                 분하여 사용하는데,  ‘필疋’은 피륙을                   을 붙였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지 않습
                 세는 단위로,  ‘필匹’은 말이나 소를                   니까.

                 세는 단위입니다.                                 ‘병들어 기댈 녁疒’은 좌변을 사람人
                   ‘짝 필疋’로 쓰임은  ‘정할 정定’으로                의 변형으로 보아 병들어서 벽에 기

                 ‘집 면宀’+‘짝 필疋’로 이루어진 글자                  대어 햇살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파
                 입니다.                                    악합니다. 햇살을 쬐는 것은 살균효과

                   내용상으로 ‘정한다’는 뜻은 남녀가                   가 있어서 질병중인 환자에게 좋다고
                 배필을 정하여 가정을 이루었다는 의                     합니다. 새해가 되면 너도나도 동해로

                 미입니다.                                   새해를 보러 달려갑니다. 새해에 뜨는
                                                         태양을 보고 기운을 얻어서 새해에는

                   ‘병들어 기댈 녁疒’은 과거에 별칭으                  회복하고 싶은 열망을 다져보려는 겁
                 로  ‘병질 엄’이라고 외웠습니다. 그런                  니다. 진짜 새로운 기운을 얻고자 한

                 데 이를 설명하자면 할 말이 참 많게                    다면 복잡한 연말 엉터리 새해에 가지
                 됩니다. 한자의 형태는 거의 네모 안                    마시고 동짓날 밤에 가십시오. 새로운

                 에 글자를 가두어둔 상태가 되는데 이                    양기운이 움트는 다음날이 진짜로 새
                 상태에서 각각의 부분을 나누어서 별                     기운이 시작되는 날이니 말입니다.

                 칭을 붙이게 됩니다.                               ‘삼밀가지속질현三密加持速疾現’ 이
                                                         라고 했습니다. 삼밀가지수행을 전일

                                                         하게 하면 우리의  ‘병질病疾’ 의 근본
                                                         인 탐진치의 허물이 속히 드러나게 되

                                                         고, 드러나면 바루기 쉽게 됩니다. 내
                                                         허물을 알게 해주는 것은 법신부처님

                                                         이지만 고치는 건 오롯이 내 자신의

                         부수의 위치에 따른 명칭분류                 일입니다. 이점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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