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교화연구 2021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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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전수님들의 역량 강화에 대해”








              ∷  편집자주


              이 번호는 본 종의 전수님들의 역량강화에 대한 토론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종단이 부러워
              하는 재가불교 종단 체제에서 과연 여성 교화자로서의 전수님들이 가진 종단 내의 위상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여성의 지도력이 더욱 필요한 이 시대에 어떻게 해야 전수님들의 잠재

              력과 가능성을 펼치고 종단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
              께 하고자 합니다. 이번 토론 내용에 대해‘법이 있냐? 없냐?’를 논하기보다는 다소 의견이
              다른 스승님이 계시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든 토론 내

              용은 종단의 대표 의견이 아니라 스승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하였음을 먼저 밝힙니다.






            ◌  단시 : 오늘 토론에 도움이 될까 하여 한 선배 전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듯 눈치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내가 공부한다는 것이 알려질까 두려웠어요. 저

            는 후배 전수님들이 공부하는 것을 정말 격려하고 찬성합니다. 유무두법 쓸 줄 알라고 하셨듯이 염
            송만이 다가 아닙니다. 옥야경도 남편에 대한 내용이 다섯 가지, 부인에 대한 내용이 다섯 가지인
            것처럼 상호 공경, 상호 배려의 정신이 종단 내 정사 전수님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종단의 정서도 바뀌어야 합니다. 같은 전수님들 사이의 시기와 질투로 눈에 띄는 스승에 대
            한 견제와 차별 등이 있어 스스로 노력하는 의지를 꺾게 만드는 경향이 있어요. 전수님들이 자신들
            의 능력과 위상을 스스로 옥죄는 악습을 고쳐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종조님이 불교의

            혁명가요 개혁가였던 것처럼 보수적인 스승님들의 마음이 보다 열리고 포용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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