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교화연구 2021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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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인의 서재
┃인터뷰•수진주 정사님(홍원심인당)┃
Q. 나에게 책은 ◯ ◯ ◯ 이다, 라고 정의를 내린다면?
나에게 책은 발효의 시간, 내면이 익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발효는 사색하는 시
간이고 성찰하는 시간인데 지금 우리는 속도 지상주의로 나가고 있잖아요. 너무나 빠르게 앞만 보
고 달려가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색하게 되고 성찰하게 되고 발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좀 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서 발효의 시간으로 생각했
어요.
Q. 어린 시절 꿈 또는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면?
저희 집은 6남매로 가정 형편도 빠듯해 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학창시절(초,중,고등학
44 ┃ 교양 및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