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언약궤기도(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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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소로 가서~늘 반장님이 시키시는대로 십자가의 주님을 묵
상하며 내 몸에 보혈을 뿌리는 것을 상상했다.
(영으로 뿌린다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런 것이
영으로 뿌리는 것인듯..)
그리고 언약궤 안에 들어갔다.
금빛 언약궤엔 세가지 성물이 있었다.
그 안에 들어간 내가 만나 항아리를 열어 거기에 있는 것을 집어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헉... 성한 언약궤에서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그리고 아무 맛도 나의 육신은 느낄 수 없었으나..뭔가 참 맛있는
것 같고, 내가 바라보고 있는 나도 정말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리고는 성물을 구경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언약궤를 막~밀면서 부웅 부웅 이러면서 놀고 있
지 않은가..
(과연... 이것도 정상인지요? 그 장면을 보면서도 당황했어
요..^^:)
그리고는 언약궤를 안고 그 위에 엎드리질 않나..^^;
그렇게 놀다가 이번엔 언약궤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조용히 무릎을 꿇고 기쁘고 즐거운 얼굴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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