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6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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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양감 양지의 주재소원과 같이 가택을 집까리까지 모조리 수색하였는바 소득은 하나도 없었
                       다더라.(오산)



                       중외일보 1930년 5월 26일.

                       오산4단체 연합회관 오는 1일 낙성
                        수원군 오산에는 4개 단체가 있으나 집회할 회관 한 곳이 없어, 많은 불편을 느낌으로 지나
                       던바 작년 10월에 각 단체 위원들의 주선으로 오산사회단체연합회관 건축기성회를 조직하고

                       일반회원들의 의무적 부담으로 많은 어려움을 돌파하고 지난 5일에 12간반의 건물이 완성되
                       었음으로 오는 6월 1일에 낙성식 겸 총회를 개최하리라는 바 일반사회에서는 많은 성원이 있

                       기를 바란다더라.(오산)


                       <수원무산아동 교육기관 순방(5) 수원지국 기자>

                       ■오산야학당
                        성호면 오산리에 있는 오산야학당을 순방키로 한 기자는 경부선 오산역에서 하차하였다. 역
                       전시가를 통과하여 먼저 조선일보 조선지국을 방문케 된 바 지국장이며 수원청맹오산지부집

                       행위원장인 변기재씨의 따뜻한 악수로 반가이 맞아주는 후의는 진실로 기쁨에 넘치는 우의를
                       발현함에 따라서 역시 감격의 정회가 끊임없었다. 필자의 내방을 안 변군은 야학당이 있는 시
                       가를 향하여 동반의 고생을 아끼지 않는다. 이곳은 옛적부터 유명한 시장으로 육산해물의 집

                       산지대가 되어서 상업이 실로 은성되어 있다. 그러고 신간수원지회오산분회, 수원청맹오산지
                       부, 수진농민조합, 수원소년회오산지부 등 각 사회단체가 있어서 현 무산계급과 소작농민 급

                       노동계를 위하여 맹렬한 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세가 참으로 우리 생활을 얼마만큼 보
                       장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운동선상에 한 모범이 되어 있다고 한다. 신간지회장 김기환씨의 인
                       도를 거듭 힘입어서 야학당 앞에 당도하자 여러 학생들의 학과 감독하는 소리는 어둔 장막에

                       잠기여 적막하게 된 밤공기를 깨트리고 있다. 교실 안에 있는 등불의 광선이 유리창으로 흘러
                       희미하게 비치는 중에 보이는 ‘오산사회단체연합회관’이란 간판 옆에 차제로 걸려있는 연합회

                       각 단체 간판은 보는 자로 하여금 말할 수 없는 느낌을 갖게 하며, 20여 평의 신축된 회관도
                       퍽 훌륭하게 보인다. 이 학당 설립의 유래를 들어보건대 작년 하기에 조선일보사의 주초인 ‘한
                       글보급반’을 전국적으로 시행할 때에 여기에서도 ‘한글’보급을 이, 황 양 군의 열성으로 인도하

                       던바 따라 집합된 학생들을 그대로 계속하여 각 학과를 교수시키다가 금년 봄에 이, 황 양 군
                       이 일본 유학을 떠난 후 전기 청맹지부에서 경영자가 되어 가지고 여러 직원들의 열심 활동으




                       244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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