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7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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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성황 중에 진행된다고 한다. 교사는 이수경, 이원식, 조명재 제씨이고 학과는 보통학교 과
                        정을 준칙한다 하며 학생은 남녀80명인 바 급수는 4급에 분하였으며, 경비는 경영편애서 지불

                        한다.


                        ■삼미의숙

                         성호면 외삼미리에 있는 삼미의숙은 1922년 4월분에 그 동리 윤씨종중에서 설립한 바, 그들
                        의 종계 적립금을 갹출하여 수십 간의 양철제 교사까지 건축한 기초가 튼튼케 된 무산아동 교
                        육기관으로 되어 있다. 현재 임원은 원장 윤국영, 교사 윤주영, 윤만영, 유기만씨 등으로 다대

                        한 열성의 활동으로 생도 60여명이 열심 주공하는 중이며 학과는 보통학과와 같이 한다고 경
                        비는 후원회비와 학생 월사금 외 특별히 윤씨 종중에서 보조하여 주는 약간의 금전으로 충당

                        한다는바 급수는 4학급이고, 여기에 특이한 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무산아들 중에도 극빈으로
                        취학치 못하는 자에게는 그 학부형에게 소작지를 얻어 주어서 그것의 수확으로 학비를 충당케
                        한다는 것이니 이것은 진실로 우리 무산자의 자녀를 교육시키고 저 하는데 한 규범이 될 만한

                        것이다.


                        동아일보 1930년 9월 3일.

                        야학에 동정금
                         (오산) 경부선 오산역전에 있는 수원청년동맹오산지부에서 경영하는 노동학원은 현재 100여

                        명의 무산아동을 교수하여 오는 바 근일에는 더욱 물질에 곤란을 받는다는데, 이 소식을 들은
                        당지 유지 김종두씨가 자진하여 금일봉을 동정하였다 한다.



                        동아일보 1930년 9월 9일.

                        야학에 종 기증

                         (오산) 수원군 오산시장에 있는 수원청년동맹오산자부에서 경영하는 노동야학은 100여 명의
                        무산아동을 교수하는바 요사이에는 경비가 극히 곤란한 중에 있다는 말을 들은 동지 김모가

                        금일봉을 자진 동정하였다함은 이미 보도하였거니와 이 소식을 들은 당지 김현숙씨도 자진하
                        여 동 야학에 종 1개를 기증 하였다 한다.









                                                              일제강점기 신문과 잡지 기사로 보는 오산인의 삶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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