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2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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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수시고 가시고 그랬지요.
- 혹시 오산천의 물줄기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오산천이 운암들로 지나갔다. 이런 얘
기도 있고 한데.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어요.
- 오산역에 대한 기억은?
▲역은 조그마했어요. 협소했어요. 몇 년도인가, 6·25 한국전쟁이 지나고 나서지요. 1950
년대, 1960년대 그때도 조그마했어요. 그래서 아마 6·25 한국전쟁 이후에 새로 지었을 거
예요.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 터미널이 3번에 걸쳐서 이전했다고 하는데, 처음 있던 데가 어디인가요?
▲오산단위농협 본점 맞은 편 화남당 자리에요. 거기에서 택시도 했었지요. 삼형제상회에서
처음에 거기서 택시사업을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지금 중원사거리 중원건물자리에요. 그리
고 현재 터미널 이렇게 3번의 이전이 있은 거지요.
- 그 당시 극장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지금 중원사거리 중앙교회 그 자리가 극장이었었어요. 내가 시집왔을 때(1964년) 그 자리
였어요. 오산극장이라고. 그리고 진주예식장 건물에 하나 있었는데 화성극장이었지요. 그
후에 터미널 앞 문화거리에 오산극장이 있었고, 현재는 오산롯데시네마가 되어 있고 비비피
아 거물에 극장이 하나 더 있었어요. 천일 사거리에 프리머스극장이 있었고, 현재는 메가박
스극장으로 바꼈지요.
- 오산 최초의 극장은 성호초등학교 입구에 있던 중앙교회 건물 자리에 있던 오산극장이었네요?
▲거기가 최초에요.
- 그 당시 오산장 이외에는 논밭이었지 않나요?
▲그럼요. 그때는 중앙교회 그 뒤편에도 현재는 다 오산시장이지만, 그 당시에는 거기도 다
논이었어요. 저희 큰 애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논이라 논길로 다녔지요. 1970년대, 그러니
까 얘가 1965년생인데 1학년을 들어갔으니까 70년대지요. 거기 다 논이었고.
350 강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