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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서 발간한 『경기도지』에 의하면 양산동에 남평문씨가 31가구를 이루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양
                  산동 또한, 도시화 물결 속에 각종 상업 시설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와 집성촌을 이뤘던 옛 자

                  연마을의 형태는 많은 변형을 가져왔다. 한편, 양산동에서 가까운 지곶동에 (오산시 지곶동 390-2번
                  지) 남평문씨 의안공, 광현공 이곡파 묘역이 조성되어 있어 후손들이 묘소를 관리하고 매년 가을 시

                  제를 지내며 옛 집성촌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13절    서동 창원유씨



                    서동의 창원유씨(昌原兪氏)가 경기도 화성에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종 때인 1500년 전후에
                  시조 유섭(兪涉)의 6세손인 성균관 진사를 지낸 유수(兪遂)의 후손들이 오산 서동을 중심으로 세거하

                  면서 시작되었다. 서동의 창원유씨 입향조는 조선 중종 때 무과에 급제하여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
                  府事)에 오른 유여침(兪汝鈂)에 이르러서였던 것 같다. 이후 가문(家門)이 번성하기 시작하여 대대로

                  효자, 충신, 청백리 등 많은 명신과 석학을 배출하였다. 절충장군첨지중추부사 유양(折衝將軍僉知中
                  樞府事 兪揚), 거제현령 유시해(兪是諧), 사간원정언 유망원(兪望源) 등 가문을 빛낸 주요 인물이 60

                  여 명에 달하며, 이중 등과에 급제한 현조(顯祖)들이 30여 명에 이른다.
                    한편, 오산 서동의 창원유씨는 일부 계파의 집성촌이 아니라 창원유씨 장손파의 후예로 종족의 세

                  거지라 할 수 있다. 1995년에 화성시 정남면 수면리에 화성제(華城齊) 사우(祠宇)를 세우고 시조를 비
                  롯하여 후손들의 위패(位牌)를 봉안하고 매년 11월 추계 제향을 모시고 있으며 현재 서동에 창원유씨

                  후손들이 25호의 가구를 이뤄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제14절    벌음동 이천서씨



                    벌음동 이천서씨((利川徐氏) 시조 서신일(徐神逸)은 신라 효공왕(孝恭王 897∼912) 때 벼슬이 아간
                  (阿干)에 이르렀으나 신라 국운이 기울어짐을 보고 이천의 효양산(孝養山)에 들어가 스스로 처사(處

                  士)라 하고 희성당(希聖堂)을 지어 후진 교육으로 여생을 보냈다. 이로써 그의 후손들이 이천에 세거
                  (世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천을 본관(本貫)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이

                  천서씨의 집성촌이 확장되어 가게 되었는데 특히, 장단, 안성, 포천, 화성지역에 100여 호가 넘는 집
      오산시사
                  성촌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오산 벌음동의 집성촌이 언제 형성되었으며, 입향조가 누구인지는 딱히

                  참고할 문헌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나 대략 경기 여러 지역에 후손들이 정착할 무렵 오산
      제           벌음동에도 들어와 살게 되지 않았나 여겨진다. 1957년 경기도에서 발간한 『경기도지』에 의하면 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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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           동 이천서씨가 20가구의 세대 수를 형성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벌음동 이천서씨 문중에서 주목할 인물이 있는데 오산의 중등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한 서상

    298           길(徐上吉)이다. 그는 벌음동에서 출생하여 이천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오산에 중등교육 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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