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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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죽어야 홍익인간이 산다




















                 성공이란 성공할 때까지 끊임없이 매진하는 일이다. 이는 ‘경영의 신이라 불

               리는 사나이’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1884~1989)가 한 말이다. 확신을 갖고

               선택하고 결정한 일이라면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는 일본의 세계적
               기업 ‘내쇼날’의 창업자다.

                 그가 타계한 후 ‘내쇼날’은 2008년 ‘파나소닉’으로 이름을 변경했는데, ‘내쇼

               날’이나 ‘파나소닉’ 모두 ‘마쓰시타 전기’의 브랜드명이었다. 브랜드명이 고객에

               게 친숙한 이름이 되다 보니 회사이름으로 바꾼 케이스다. 뒤집어 말하면 마쓰

               시타 고노스케의 고객들이 선택한 회사 이름인 셈이다. 그는 잠재 고객의 편의
               까지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고객의 편에서 고객에게 접근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70년 일본 오사

               카에서 세계 엑스포가 열렸을 때다. 당시 그 엑스포는 엄청난 인기를 얻어 행사

               기간 동안 무려 760만 명이라는 관람객이 몰렸다. 날씨는 지금과 같이 무더운

               여름. 마쓰시타는 전시관을 보러 온 관람객들이 더위에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주저 없이 고객들이 오면 나누어주려고 제작한 회사 광고지를 접어서 종이





            170 노규수의 사회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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