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0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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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人中天地一)의 사상이 국가부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인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적 휴머니즘 운동이다. 사르트르가 지적한

               ‘네오 휴먼(Neo-Human, 신인간)’은 한국의 8.15해방과 함께 등장한 홍익인간에서 화
               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김지하는 홍익인간은 ‘유익(有益)을 홍포(弘布)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유익은

               사랑과 자비, 혜택, 해방, 완성, 풍요 등의 개념이다. 따라서 유익은 ‘무한확장 활

               동’을 하기 때문에 자신을 위하면서 남을 위하는 길이다. 그 홍익인간 정신이 세
               계 10대 경제대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강타하는 ‘한류문화’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이 발전하고 한국인이 성장할 수 있는 ‘열쇠’인 것이다. 그래

               서 그리스정교회의 사제(신부)이자 ‘25시’의 작가인 게오르규는 한국을 ‘열쇠의

               나라’로 정의했다.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이라면 개인의 어려움은

               물론이요, 세계의 모든 난제들도 풀 수 있다는 뜻이다.
                 2013년 8.15 광복절을 맞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다. 올 8월 15일에는 모두 태극기를 걸고 ‘대한민국 만세’와 ‘홍익인간 만

               세’를 외치며 진정한 광복의 뜻과 주권회복의 의미를 가슴 깊이 음미했으면 한

               다.
                                                                 (2013. 08. 14)



















            190 노규수의 사회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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