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7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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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사랑의 편지를 쓰리라




















                  자신을 사랑한 ‘작가 이지선’. 그래서 남들에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법을 전

                해줄 수 있었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 지난 9월 9

                일 방송된 SBS-TV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이지선의 인생스토리를 본 후 아직도
                나는 감동의 눈물 속에 있다. 무엇이 그녀를 저토록 아름답게 만들었을까. 나는

                그녀로부터 받은 감동을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녀는 13년 전 교통사고 불길로 중화상을 입었다. 얼굴은 흉측스럽게 일그

                러졌다. 그녀 얼굴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 하지만 그녀는 그들의 시선을 사랑으

                로 전환시키며 “나는 연예인!”이라며 미소 짓고 있다. 그렇다. 인생은 일체유심
                조(一切唯心造)여서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이화여대 ‘얼짱’ 소리까지 듣던 그녀가 방송에 처음 출연하게 된 것은 13년 전

                이었다. 2000년 7월 30일 KBS-TV 뉴스광장 앵커는 만취운전자에 의한 서울의

                6중 추돌사고 뉴스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서울 한강로1가에서 서울 후암동 마흔 두 살 김모 씨가
                만취 상태에서 갤로퍼를 몰다가 마티즈 승용차 등 6대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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