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칭의와 성화-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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➀      하나님 아버지는 신자들이 성화와 사랑에서 성장하기를 원하신다.
                   ➁      주 예수는 그들이 ‘주 안에 굳건히 서 있음으로써’(즉, 그의 주권에 의지하고 순
            종하는 삶을 지속하여) 사랑에서 성장하도록 한다.
                   ➂      하나님이 성령을 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성화를 이루도록 한다.
                   ➃      주 [예수]께서 최후의 심판 때 그렇게 성화된 성도들을 하나님 앞에 책망할 것
            없는 자들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거룩함/성화’의 언어를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석 앞에서 ‘책망할 것 없는 자들로 확인되기’, 즉 칭의의 언어와 합성하여 로마서
            8:32~34과 같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에 유의하십시오.)


            여기에 나타난 삼위일체적 관계를 보면,


                   ➀      주 예수는 성도들의 성화와 사랑에서 성장을 원하는 하나님의 뜻의 집행자이
            다.
                   ➁      주 예수가 하는 것(즉, 신자들이 사랑과 성화에서 성장하게 하는 것)은 곧 성령
            이 하는 것이다.
                   ➂      그러므로 주 예수는 하나님의 뜻(즉, 성도들의 성화와 사랑에서 성장)인 자신의
            일(즉, 신자들이 사랑과 성화에서 성장하게 하는 것)을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행한다.


            이와 같이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바울은 성도들의 칭의/성화의 현 단계(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즉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의 영역 안에 서 있음—구원의 현재 과정)가 삼위일체적 하
            나님의 사역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6장과 로마서 8장에서 바울은 이 진리를 풀어냅니다. 세례 때 주 예수 그리
            스도의 복음을 믿고 “예수가 주이시다!”라고 고백한 사람은 의인이 되었습니다. 즉, 무죄
            선언을 받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회복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로 이전되었습
            니다. 즉,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의 영역으로 들
            어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의 ‘첫 열매’일 뿐입니다(롬 8:23).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가
            사탄의 통치를 완전히 멸망시키고(고전 15:23~28, 54~57),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석 앞에
            서 우리를 변호하여 우리가 의인으로 확인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영생을 얻게 할 때
            우리의 구원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롬 8:31~39). 그때까지 세상에는 아직도 사탄의 죄와
            죽음의 통치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로/믿음으로 의인 된 우리
            는, 즉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의 영역으로 들어간
            우리는 사탄의 통치를 받아 죄를 짓고 죽음(의 증상들—온갖 고난들)을 품삯으로 얻지 말
            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곧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의를 행하고 샬롬을 얻는 삶을 살
            아가야 합니다.
            앞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믿음으로써 우리의 내포적 대
            표인 그리스도 안에 내포되고 그와 연합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믿어 그리스
            도 안에 내포되고 그와 연합된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영이며 동시에
            그의 아들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을 받습니다(롬 8:9~11). 우리는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
            들의 영을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의 하나님의 아들 됨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니
            다(롬 8:12~17; 갈 3:23~4:7). 세례가 믿는 자 되어 가는 과정의 끝에 믿음을 공식화하는 의
            식이므로, 세례 때 우리가 믿는 자 되었다고 하듯이, 그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내포되고
            그와 연합되어 성령을 받았다고도 하는 것입니다(갈 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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