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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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선생 작업실 내부와 붓






            목숨 있는 것들과 그 업을 같이한 성품이다. 하나를 알                    한마디로 시리즈물이다. 이야기에 따라 원근감도 들

            아 셋을 품고, 셋을 모아 하나로 돌아간다는 말은 바로                    어 있다. 접어두었다가 펼치면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오
            이럴 때 쓰는 것일 거라.                                    는 게 선생의 병풍 그림일 거라. 방 한 켠에 세워두고
                                                              내내 보아도 미묘하고 깊어서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그
                                                              런 이유로 최고급 황촉규풀을 넣은 종이를 사용해 그
            병풍 100벌 전시관 갖는 게꿈                                 린 <금강산도> 10폭 병풍은 한국민화협회 공모전에

                                                              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표지에 실릴 수 있었다.
              예부터 민화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소재인 꽃과 새,                    병풍 그림을 그리면서부터 선생에게는 소망도 하나
            물고기와 물 속, 호랑이와 까치, 십장생 등을 병풍이나                    생겼다. 100벌까지 완성하여 전시관을 갖고자 하는 것.

            족자로 만들어 감상했다. 소남 선생도 병풍 그리는 걸                     그렇게나마 후손들에게 전통을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
            좋아하는데, 보통 1벌 하는 데 2년에서 4년은 족히 걸린                  다. 해서 선생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말하곤 한다.
            다고 한다. 현재 단행본 외에 60벌이 완성된 상태다.
              소남 선생의 병풍 민화 속에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릇 큰 것 들고 와 다 가져가라.”







        040   부안이야기·2018년/겨울/통권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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