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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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행안면 이야기➍ 행안면(幸安面)은 본래 부안군 서도면(西道面)의 지역으로 송정,
역리, 덕화, 종산, 산정, 사치, 마동, 월암, 검암, 삼간, 궁안, 아제,
계화의 13개 리를 관할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남상면(南上面)의 신기, 월륜, 묵교, 순제, 제내, 신흥, 대초, 장교,
월현, 송호, 송서, 진동의 12개 리와 남하면(南下面)의 구산리, 하
서면(下西面)의 청계리, 일도면(一道面)의 당하, 구지, 용화, 화동
리의 각 일부와 염소면(鹽所面)의 대벌리 일부를 병합하여 행안면이라 하고 신기, 대초, 진동, 역
리, 삼간, 궁안, 계화의 7개 리로 개편하였다. 1960년대 초에 시작된 계화도간척사업이 완료되
고, 1983년 계화면(界火面)이 새로 생김에 따라 궁안리와 계화리를 신생 계화면에 떼어주어 행
안면은 바다 없는 면이 되었으며, 면세도 크게 축소되었다. 현재는 역리, 삼간, 진동, 대초, 신기의
5개 리에 27개 행정마을이 행안면에 속해 있다. 행안면이라는 땅이름은 『고려사』 권114, 열전
27 나세(羅世) 조에 보이는 행안산(行安山)에서 취한 것으로 보인다.
행안면의 땅이름
허철희 부안21·부안생태문화활력소 대표
역리 삼산, 송정, 서옥, 옥여, 종산, 사산
역리(驛里)는 본래 부안군 서도면의 지역으로 조선시대에 역원(驛院, 부흥역)이 있었으므로 ‘역말’ 또는 ‘역
촌’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종산, 송정, 덕화, 산정, 사치의 각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역리
라 하였다. 조선시대 이전에 부안은 부령(扶寧)현과 보안(保安)현 두 고을로 나뉘어 있었는데, 1416년(조선
042 부안이야기·2018년/겨울/통권제1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