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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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멸실되고 미륵불도 매몰되었는데, 200년쯤 전에 땅속
에 매몰되었던 미륵불이 자연의 풍수변화로 다시 드러났
다고 한다. 그 후 인근 주민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도
량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마을 이름도 이곳이 미륵
불이 계시는 곳이라 하여 ‘미륵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미륵골’이라고 불리고 있다.
옥여마을
옥밧골-옥여마을
옥여(玉汝)마을은 서옥마을 동쪽, 성황산 북쪽 자락에
자리한 마을로 부안읍 동중리 옥터거리 바깥쪽이 되므로
생성된 땅이름이다. 부안읍에서 볼 때 상소산 너머에 있
는 마을이다 하여 ‘상소너머’라고 부르기도 했다.
2011년에 옥여마을 앞에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지금은
종산마을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종산마을
종산(鍾山)마을은 동진면 당상리 장군봉 동남쪽 아래
에 자리한 마을이다. 북으로는 사치산, 동남으로는 성황
산, 남으로는 고성산이 둘러 있으며, 북으로 사산, 동남으
로 옥여, 남으로는 삼간리 검암마을과 이웃하고 있다.
사산마을
사산마을
사산(士山)마을은 종산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뒷산이 뱀에게 쫓기는 꿩의 형국이어서 본래 이름이 사
치산(巳雉山)이었는데, 뱀 사(巳)자를 피해 선비 사(士)자를 취하고, 꿩 치(雉)자를 빼버리는 바람에 마을이름
의 원래 뜻이 사라졌다.
삼간리 궁안, 신흥, 삼간, 월암, 정금, 마동, 검암
삼간리(三干里)는 본래 부안군 서도면의 지역이다. 갯벌지대를 세 번이나 둑을 쌓고 개간하였다 하여 삼간
(三干)이라 하였다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마동리와 월암리, 검암리, 역리, 사치리의 각 일부와 일
도면의 당하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삼간리라 하였다. 현재 삼간리에는 부안소방서, 부안중앙농협 행안지점이
들어서 있으며, 궁안, 신흥, 삼간, 월암, 정금, 마동, 검암마을이 속해 있다.
046 부안이야기·2018년/겨울/통권제1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