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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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그리고 하서면의 청계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신기리라 하였다. 현재 신기리에는 행안면사무소와 부안
                        제일고등학교(옛 부안농고)가 들어서 있으며, 계시, 청교, 안기, 신월마을이 속해 있다.



                         계시마을
                         계시(鷄蒔)마을은 행안면사무소에서 변산 가는 국도 30호선을 따라 송정마을 지나 2.3km 지점, 행안우체
                        국이 있는 정금삼거리 바로 아랫마을로 도로 건너에 부안중앙농협 행안지점이 있다. 본래 삼간리 마동마을
                        에 속했으나 1930년대 계시-큰다리간 제방을 쌓아 부안

                        읍-변산간 도로를 내면서부터 도로변으로 마을의 세가
                        점차 커져, 1964년 마동에서 분리되었다. 마을 지형이 닭
                        의 둥지 같다고 하여 ‘계시(鷄蒔)’라 하였다고 한다.



                         먹다리-청교마을
                         청교(淸橋)마을은 행안면사무소로부터 남서쪽으로
                        3km 지점. 북으로는 계시, 서로는 하서면 청서, 동으로는                     계시마을
                        안기, 동남으로는 대초마을과 이웃하고 있다. 예전에는

                        마을 앞까지 조수가 닿았던 바닷가 마을로 마을 앞의 ‘소
                        금배미’는 소금을 구웠던 염밭이었는데 논으로 만들어서
                        생겨난 땅이름이다.

                         청교마을의 본래 이름은 ‘먹다리’, ‘거먹다리’ 또는 ‘묵
                        교리(墨橋里)’였는데, 이는 태인허씨(泰仁許氏) 허사행
                        (許斯行)의 증손 허유(許兪)가 태인허씨 본거지인 보안면                       행안산에서 내려다 본 청교마을
                        의 묵방산(墨房山 ;보안면과 주산면의 면계에 있는 배메산

                        (231m) 줄기의 동쪽 끝인 소산(所山, 146m)으로 태인허씨 선산이
                        다)으로부터 이곳으로 이거하여 마을을 열었다 하여 생성
                        된 땅이름이다.
                         허사행은 태인허씨 부안입향조인 허사문(許斯文)의 동

                        생으로 보안 성메에서 이거해 먹다리에 뿌리를 내림으로
                        써 부안의 태인허씨는 성메허씨와 먹다리허씨로 나뉘어                          안기마을
                        진다. 마을 뒤 배소산(拜所山)에는 먹다리허씨들의 재실
                        인 수덕재(修德齋)가 있다.
                         1930년대에 행정적으로 청계리(淸溪里)와 묵교리를

                        병합하여 청교리(淸橋里)라 하였다.


                         안기마을

                         안기(安基)마을은 행안면사무소로부터 서남으로 약                           행안면사무소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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