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부안이야기19호

예전에는 마을 밑까지 조수가 왕래하는 바닷가 마을
이었는데 울창한 소나무숲이 바다의 풍수해를 막아주었
다고 한다.

들룡수-야룡마을
야룡(野龍)마을은 행안면사무소로부터 서남으로 약
5km 지점. 대초리에서 상서면 장동리 가는 길 장다리 건 송호마을

너기 전의 들 가운데에 있는 마을이다. 순수 우리말 이름
은 들의 용이라는 뜻의 ‘들룡’, ‘들룡수’ 또는 ‘들영수’이다.
궁안삼간평에 연결된 마을로 야룡마을도 궁안삼간평과
똑같은 환경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조수를 막아내면서

개간에 개간을 거듭해 오늘의 복토를 이룩한 마을이다.

야룡마을

진동리 남산, 지석, 행산, 신목, 순제, 제내

진동리(眞洞里)는 본래 부안군 남상면의 지역으로 참으로 살기 좋은 마을이 되라는 뜻의 진동이라 하였다는
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남산리와 목하리, 제내리, 순제리, 송호리, 대초리, 신흥리, 월윤동, 월현리의
각 일부와 서도면의 아제리 일부와 남하면의 구산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진동리라 하였다. 현재 진동리에는 부
안스포츠파크, 행안초등학교가 들어서 있고, 남산, 지석, 행산, 신목, 순제, 제내마을이 속해 있다.

행안산
행안산(幸安山, 104.3m)은 행안면을 상징하는 산으로 부안읍내 남쪽에 자리하고 있어 흔히들 남산(南山)
이라고도 하며, 왕가산(王駕山), 시어산(侍御山)이라고도 한다.
북으로는 부안읍내, 서로는 행안면 진동리 남산골, 남으로는 행안면 진동리 괸돌, 행산마을, 동으로는 석

동산과 접해 있는 산이다. 『고려사』 권114, 열전27 나세
(羅世) 조에 “우왕 2년(1376) 9~10월에는 왜구가 웅연
(熊淵, 곰소)에 침입해 유정재를 넘어 부령현을 침범하고
동진다리를 파괴해 아군이 진공하지 못하게 하자 나세

(羅世)는 변안열(邊安烈), 조사민(趙思敏) 등과 함께 밤
에 다리를 가설하는 한편 일부 병력으로 적을 공격하니
적의 보병, 기병 도합 1천여 명이 행안산(幸安山)으로 올
라갔으므로 우리 군사가 사면으로 공격하자 적의 무리가 행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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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4_행안면의 땅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