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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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해 마침내 대파하였다.”는 행안산에 관한 기록이 보
                                                      인다.
                                                        행안면은 바로 이 행안산에서 취한 땅이름으로 1914년

                                                      일제의 전국적인 행정구역 폐합 때 처음 등장하였다.


                                                        남산골-남산마을
            남산마을                                        남산(南山)마을은 행안면사무소로부터 상서-줄포로 통

                                                      하는 23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약 2.5km 지점, 대초리 동
                                                      쪽, 행안산 서쪽 자락에 자리한 마을로 흔히 ‘남산골’이라
                                                      고 한다. 해방 직후에는 행안면의 중심지로 남산떡방앗간
                                                      자리에 행안면사무소가 있다가 1948년 행안면 신기리 23

                                                      의 3번지로 신축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행안교
                                                      회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곳에 행안지서가 있다
            고부이씨 재실 감모재                               가 1960년경 행안면 신기리로 신축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
                                                      고 있다.

                                                        이 마을은 고부이씨(영주이씨)들의 집성마을로 고부이
                                                      씨 재실 감모재가 있다.


                                                        괸돌-지석마을

                                                        지석(支石)마을은 남산마을 동쪽, 행안산 남쪽 자락에
            지석마을                                      안긴 마을로 서로는 남산골 동으로는 행산마을과 이웃하
                                                      고 있다. 마을 어귀의 솔밭에 고인돌이 있어서 ‘괸돌’, 즉
                                                      ‘지석(支石)’이라는 마을이름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고인

                                                      돌 덮개돌 위에는 평택임씨세천(平澤林氏世阡)이라 새겨
                                                      놓았으며, 고인돌 뒤에는 평택임씨 임득춘(林得春)의 재
                                                      실 영모재(永慕齋)가 있다. 예전에는 마을 앞의 가리개(마
                                                      을 앞들의 동쪽에 있는 논)까지 바닷물이 닿았다고 한다.

            평택임씨 임득춘의 재실 영모재
                                                        행산마을
                                                        행산(杏山)마을은 행안산 남쪽 자락에 안긴 큰 마을로
                                                      서로는 괸돌, 동으로는 부안읍 신흥마을이 이웃하고 있으

                                                      며, 남으로 도로 건너 아랫뜸(신목마을)에는 부안스포츠
                                                      파크가 들어서 있다. 『부안향리지』(1991)에 따르면 부안
                                                      김씨가 이 마을에 입촌해 터를 잡을 때 마을에 살구나무

            행산마을                                      가 많아 ‘행산(杏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054   부안이야기·2018년/겨울/통권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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