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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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뜸-행산샛터-신목마을
                         신목(新木)마을은 행산 도로 건너 부안스포츠파크가 있는 마을이다. 행산마을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곳

                        모개산골(木下里)에 터를 잡고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하여 ‘아래뜸’ 또는 ‘행산샛터’ ‘신목(新木)’이라
                        불렀다. 모개산은 승암산(升岩山, 84.3m)의 별칭이다.


                         순제마을

                         순제(蓴堤)마을은 삼산마을처럼 부안읍내권 마을로 행
                        안면사무소에서 남으로 1km 지점에 있고, 마을 서쪽 끝자
                        락에 행안초등학교가 있다. 마을에 있는 방죽 옆에 버드나
                        무가 있어 ‘유제(柳堤)’라 불렸는데, 흉년이 들어 이 못에

                        자라는 순채잎을 뜯어다 먹었다 하여 ‘순제’라 고쳐 불렀                       신목마을 부안스포츠파크
                        다고 한다. 마을의 중심부로 도수로가 시설됨에 따라 이
                        방죽을 개답하게 되었는데, 1964년 임실군 운암지구 수몰
                        민 20여 세대가 개답된 토지를 분배받았으며, 1968년부터

                        정상적인 농경활동과 함께 이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다.


                         진동약수터
                         순제마을 남쪽, 즉 행안산 북쪽 기슭의 태인허씨 재실인                       순제마을

                        사성재(思成齋) 뒤편에 있는 약샘이다. 바위틈으로 언제
                        나 같은 양의 물이 솟는데, 물맛이 좋을 뿐 아니라 피부병
                        에도 좋다고 한다.



                         방죽안-제내마을
                         제내(提內)마을은 행안면사무소로부터 상서-줄포로 통
                        하는 23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약 1.8km 지점으로 행안초                    순제마을 진동약수터
                        등학교와 3대대 지나 서쪽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 앞에

                        는 새로 생긴 제내방죽(새방죽, 신제新堤)가 있어 인근 신
                        월, 대초, 월륜마을도 이 방죽 물로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제내는 방죽의 안쪽 동네라는 뜻으로 흔히 ‘방죽안’이라
                        하는데, 부안에는 이곳 방죽안마을 외에도 보안면, 주산면

                        등지에 5~6곳이 있다. 마을 동쪽 행안산 기슭에 예비군훈
                        련장이 있다.
                                                                              제내마을

                        참고문헌 홍금수, 『전라북도 연해지역의 간척과 경관변화』 2008, 국립민속박물관/ 김형주, 『김형주의 부안이야기』 2002, 밝 / 김형주, 『부안의 땅이름 마을이
                        름 속의 역사문화이야기』 2013, 부안문화재단 / 『한국지명총람』 1981, 한글학회 / 『향리지』 1991, 부안군 / 『부안군지』 2015, 부안군 / 『문화유적분포지도』 2004, 부
                        안군 / 『전설지』 1990, 전라북도 / 『전라북도 문화재지』 1991,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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