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2019년01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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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 칼럼
마을의 중심부, 110×75cm, pen drawing and oil, 2016
지중해의 향기 가이다. 동양에 대한 신비로운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을 꿈꾸는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린다. 프랑스 리옹(lyon)에서 보석 디자인과
작가 쥘레 게시 그림을 전공하고, 프로방스 지방의 관문인 드롬주 발랑스(valence)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를 갈망하는 그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구축하
(gilles ghersi) 고 탁월한 감성을 소유한 작가로 색감이 부드럽고 작품의 다양성이 이채롭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2016년부터 20여 회의 국내 전시를 하
여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만 100여 작품 이
상이 판매되었다.
글: 신은희(한국도슨트협회(KDA))
최근 2018년 7월 발랑스의 명소인 샤또 로랑제리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어
많은 대작이 판매되는 성공적인 전시회를 마쳤으며, 2018년 9월 예술의 전
당 샤갈 전시회의 초대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남프랑스의 인기 작가이다. 보
쥘레 게시(1959년 ~ ) 작품에는 지중해의 향기가 베어 있다. 지중해의 뜨거운 석디자이너였던 쥘레 게시는 2016년 제18회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 전속
태양이 작품 뒤로 비치는 듯한 투명한 색채와 그가 소재로 즐겨 그리는 남프 작가로 선정되어 자신만의 세련된 아트상품을 콜라보네이션하기도 하였다.
랑스 일상의 모습들, 그리고 작가의 자유로운 영혼이 담긴 붓 터치에서 그 모
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지중해의 빛을 가득 담고 있는 그의 색채는 우리 내면에 혼재되어있는 혼란
을 맑게 정화시킨다. 주로 작가가 거주하는 생활 속의 집, 가족, 마을, 등의 모
쥘레 게시는 남프랑스 발랑스(valence) 태생으로 이탈리아 귀족 출신 아버 습들을 문지르거나 뾰족한 도구를 써서 긁어내는 등 작가만의 독특한 화법으
지와 불교를 믿는 동양적인 정서를 가진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화 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자주 소재로 쓰인 고양이와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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