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2019년01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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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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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박일선은 단청의 색채와 문양에서 전통성의 보존과 확대 재해석으로 과감한 cross-over를 시도하여
                                            '회화로써의 단청', 즉 '단청산수화'를 작업하고 있다.







             나의 작업은 수없이 일관된 반복과 몰입의 연속이다!                   작가는 우리 단청회화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바탕재를 만들 때 한
                                                            지에 교반수를 바르고 말리는 작업의 반복과 단청의 밑그림인 초를 만들듯이...
            박일선 작가                                          작가의 채색 작업은 단청의 전통 방식을 가져온 그 모습 그대로 온전히 담아내
                                                            어 초빛, 2빛, 3빛 순서로 휘채색(gradation)의 기법을 쓴다. 그
                                                            는 오방색을 고집하여 우리 전통 색채를 지키면서 단청과 회화를 혼용하여 발
             양지원(서경대학교, 문화예술학 박사)                           전시켰다. 작가의 고민과 실험정신을 통해 자신의 조형세계를 이룬다. 하지만
                                                            그는 손사래를 친다. 아직 그 길은 먼 곳에 있다고 하며...

                                                            선비가 하늘을 벗삼아 과거를 준비하듯 작가의 지력에도 하늘의 채색을 시도하
            나의 작업은 수없이 일관된 반복과 몰입의 연속이다!                    는 변화의 의지력과 작은 바위와 큰 산의 위치 변화, 앞산과 뒷산의 배경 크기,
            그 뒤에 오는 희열!!!!                                  원근 조절의 색채 대비에서 오는 과감한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 그는 작업의 총
            우리나라 전통의 단청 회화를 말할 때 디자인적 요소와 회화적 요소를 말하지       체적 라인에서 오는 신명을 안다. 굳건히 믿어 의심치 않아 보이는 도우심의 손
            않을 수 없다. 태고로부터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 유산으로 이어져      길! 이 땅에서 나고 자란 뚝심이다.
            온 것은 묵묵히 그 손을 놓지 않았던 무명의 예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시
            대를 넘어선 오늘, 작가 박일선은 단청의 색채와 문양에서 전통성의 보존과 확      그는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 전통의 단청 회화에서 다음세대를 이어가려는 오
            대 재해석으로 과감한 cross-over를 시도하여 '회화로써의 단청', 즉 '단청산수  직 한길의 외길이다. 두렵지 않다. 정진하며 그 끈을 놓지 않으려는 그에게 가끔
            화'를 작업하고 있다.                                    새로운 자유유영에서 다른 경지의 탐색길에 마중물이 되는 비움의 시간이 필요
                                                            하다. 그는 그 길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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