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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P 옴니버스 열전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시오타 치하루등록 페이지
1)
ADAGP 옴니버스 만들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열전(26) 그러나 자체 미술 인프라에 대한 빈약한 예산지원에 대한 개선책, 세제나 외
환송금 등에서 국내 규제를 풀 면세지대 등 보완책, 빈약한 컬렉터 시장에 대
한 구조적 개선 작업 등이 동반되어야만 국제적인 미술 플랫폼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어쨌든 국내 미술시장의 대 개편 논쟁이 화두가
김구현(AIAM 미술 경영연구소 대표)
된 상황에서 향후 수년간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제미술시장 대망 여론은 끊이
지 않고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 복합문화공간 ‘에프(F)1963’ 경내의 ≪국제갤러리 부산점 현재 해운대 등 바닷가에 자리한 휴양·업무타운과 교통상 요지라는 문화관광
≫에서는 구사마 야요이를 잇는 일본의 세계적인 여성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인프라 장점을 내세워 부산에선 최근 국제미술시장의 허브(거점)로 지역 경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국내 유수의 화랑이 ‘글로벌 현대미술시장’의 유망 와 문화를 살리자는 논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이런
주를 미리 스카우트해 서울 본점이 아닌 부산지역 컬렉터에게 소개한 것은 이 분위기를 반영하듯 부산에서는 최근 전례를 찾기 힘든 국외 대가들의 전시가
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을 두고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지 잇따라 열리면서 새삼 눈길을 받고 있다.
역 컬렉터들이 정말 좋아한다. 수집할 작품의 저변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부
산 자체의 시각문화 수준이 지난 1~2년 사이 많이 도약해서 아시아 미술시장 이와 병행해 최근 한국을 포함한 세계 미술시장은 탈국가적, 탈장르적 면모를
의 거점도시가 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이며 다양한 국적의 작가를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환경을 주제로 한 영상, 뉴미디어와 공간 전체를 작품으로 연출
그녀의 확신을 받혀주기라도 하듯 전문가들 역시 부산지역이 산과 바다를 낀 하는 설치작업을 비롯한 다매체 장르가 호황을 맞이했다. 현재 글로벌 미술시
자연조건과 오랜 물류·교통의 요지이며 숙박, 전시 관람 등에서 인프라 요건 장에서는 여성 작가가 떠오르는 추세이고, 미디어아트, 디지털 페인팅, 설치,
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한물간 서울보다는 【국제아트페어】류의 미술시장 유치 퍼포먼스 등 기술과 융합한 작품들이 주목 받는 추세이다.
에 적지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특히 ≪홍콩 바젤아트페어≫가 시위 사태로
주춤한 틈을 타 부산시나 일부 미술인들은 부산에 새로운 플랫폼 미술시장을 이런 트랜드 경향에 힘입어, 시오타 치하루가 유럽에서 창작한 수백 개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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