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전시가이드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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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시오타 치하루, 축적-목적지를 찾아서, 2014-2014, 파리 다니엘 탕플롱 화랑 ⓒADAGP (우) 시오타 치하루, 무한대,~



                                   ADAGP 글로벌 저작권자로 등록되었다는 의미는 곧, 전 세계 조형미술 생태계에
                                작가 고유의 ‘개인 브랜드’를 정통 계보에 올림으로써 시장 경쟁력 및 인지도의 확장여부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 기대 효과를 동반한다.




            래된 여행 가방을 쌓아 올린 『축적』시리즈는 많은 ‘스토리 텔링’ 요소들을 담고    작가이다.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등록 페이
            있기에, 글로벌 미술시장의 추세를 미리 내다보는 경영자의 안목을 충분히 유       지에서 주지할 수 있듯이, 한국과 같이 아직은 <재판매권; 추급권>에 대한 입
            혹한 것이 아닐지 싶다. 시오타는 이 작품을 통해 여행, 이민의 직접적인 이야     법화가 도입되지 않은 불리한 여건 임에서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세계적인
            기부터 사람, 사랑과 이별, 새로운 발견처럼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켜켜       ‘브랜드 인지도’를 견인해 낸 ADAGP 시스템의 전폭적인 수혜자라는 점에 주
            이 쌓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그 자체로 보통의 인간사가 담겨 있      목하자. 게다가 일본인 특유의 경제개념이나 발상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훨
            기에 일반대중에게도 어필 한 것이다.                            씬 탄력적이고 사고방식이 열려있는 관계로 매체를 통한 홍보 과정에서 적립
                                                            된 <복제권 저작권료>가 <재 판매권 로열티>에 비해 소액이라는 점을 역으
            시오타의 작품들의 경향을 함축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녀에게 “소통”이 매우       로 이용해 아예 <복제권 및 기타 전송권>에 대한 권리를 최대한 축적하는 전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시오타는 말한다. “실은 인간이 느끼    략을 구사한다. 이는 아직도 【ADAGP 글로벌저작권자】시스템에 대한 작가 및
            는 감정 같은 것이다. 실은 팽팽할 수도 있고, 엉킬 수도 있고, 끊어질 수도 있   일반인들의 인식이 한심한 수준에 머물러있는 국내 실정에 비춰볼 때, 시사하
            다. 마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같은 것이다. 나의 실은 감정을 대변해 보여주     는 바 크다. 어차피 대다수의 관련전문가들조차 ‘코로나 이후’의 글로벌 미술
            는 거울과 같다.” 그녀의 거미줄에 묶여있는 신발, 편지들은 ‘나’의 존재를 보여   시장의 흐름이 ‘코로나 이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한다.
            주고, 여행 가방들은 ‘발자취’, 즉 ‘내가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마당에서 아무쪼록 뜻있는 우리 국내 미술인들 만이라도 시오타 치하루
                                                            처럼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법을 꾸준히 연마함으로써
            시오타 치하루는 일본 출신으로 독일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써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인지도가 높은【ADAGP 글로벌저작권자】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이 보장된

            1)  라틴어로 ‘만인을 위한’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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