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전시가이드 2024년 07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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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쓰던 세월전 | 5. 16 – 12. 3                                             일어나 2024년이야!전 | 3. 21 – 25. 2. 23
        돈의문박물관마을 | T.02-739-6994        신은영 초대 개인전 | 7. 17 – 7. 30             백남준아트센터 | T.031-201-8500
                                            예인갤러리 | T.031-753-4480

                                 캔버스 위에 쏟아낸 물감들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흐르거나 멈추거나,
                                 마음이 오래 머무는 곳에는 고여있기도 하다. 삶의 흐름을 받아들이듯이
                                 그림 속에서도 시간과 재료 물성의 흐름을 그대로 순응하며 나아가지만,
                                 나름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박경리의 삶을 ‘토지’를 중심으로 소개한                                                 〈일어나 1984년이야!〉를 올해 연도로 재
        다. 원고지 4만여 장의 대작 ‘토지’ 속 한                                              설정한 것으로, 40년 전 새로운 기술과
        국 근대사의 비극과 가족 서사를 통해 한                                                 감시 사회에 대응하는 방식을 점검하며
        국의 역사에 대해 사색하고 박경리의 삶                                                  2024년의 응답으로 행성적 연대와 평화
        을 조망할 수 있다.                                                            의 가치를 환기한다.
        김신혜, 윤소연, 최은희전 | 7. 3 – 7. 31                                          모나벨리 아트페어-이신정 | 7. 4 – 7. 7
        레이블갤러리 | T.02-2272-0662                                                복합문화공간 모나벨리 | T.010-5281-7678






                                         박재희, 조명옥전 | 7. 10 – 7. 26
                                           충무로갤러리 | T.02-2261-5055
        김신혜, 윤소연, 최은희는 자신의 일상에                                                 작품의 수많은 곡선들이 화려하기도 하
        서 접한 사물이나 도구에서 식물의 이미    ‘My greenery room’ 은 삭막하고 바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초  지만 생명사랑에 대한 경외심과 무한 희
        지를 발견, 채집하고 이를 응용해 작업한   록의 싱그러움으로 치유받을 수 있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을 선사하고자 기       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사랑과 공존이 가
        다. 식물이미지를 콜라주하면서 이를 상    획되었다. 초록의 두꺼운 마티에르가 인상적인 박재희 작가와 싱그러운 푸       득 피어나길 바라며 모든이들에게 사랑
        당히 공들여 재현한다.                                                           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른잎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조명옥 작가의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다.
        윤정희, 조원아전 | 5. 3 – 7. 4                                                안종연전 | 5. 8 – 7. 14
        롯데갤러리 | T.010-2545-8790                                                봉산문화회관전시실 | T.053-661-3500









        실을 소재로 회화 및 입체작품 20여 점을                                                예술과 과학, 문자, 철학 등 다양한 영역
        선보이는 자리다. 연약하고 미미한 소재                                                  을 연구하는 빛의 예술가 모하 안종연이
        인 실이 보다 견고하게 작품으로 변모되                                                  신소재를  활용하여  일상에서  겪어보지
        는 과정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못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 줄 영
        이야기하며 소통을 시도한다.                                                        상,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박스 프리뷰 5만원 매월 22일까지 접수 마감
        전아현 개인전 | 7. 4 – 8. 31  박진성 개인전 | 6. 15 – 7. 13  밤 끝으로의 여행전 | 5. 22 – 8. 25  허태원 전 | 7. 12 – 9. 22
        리나갤러리 부산 | T.02-544-0286   맥화랑 | T.051-722-2201  뮤지엄한미 삼청 | T.02-733-1315   봉산문화회관전시실 | T.053-661-3500









        자연의 풍경과 당시 감정을 작품으로 표   박진성 작가의 작품 속 눈물 한 방울이  소장품과 개인 및 기관 대여 작품들로 구  현대인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오브
        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 산수화에서  유독 강렬하게 와 닿는다. 관람자는 어린  성했다. 지난 20년간 뮤지엄한미가 수집  제인 푸른색 화분을 수집하고, 화분의 표
        볼 수 있는 표현기법을 자신의 작품에 적  아이처럼 보이는 인물 조각에 본인의 모  해 온 1900년대 초반의 고전작품부터 동  면을 담은 사진과 그림을 제작하여 푸른
        용하고자 시도했다. 그 결과 작가는 2차  습을 투영하고 눈에 맺힌 눈물에 숨겨왔  시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색들의 집합(Blues)을 통해 작가가 본 삶
        원의 평면에서 볼 수 있다.         던 본인의 감정들을 대입한다.       아울러 소개한다.               의 풍경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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