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2019년09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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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서 ‘감상’ 단원 ‘서양미술사’ 부분에 동시대 제시하기도 함, 예3: 표현 영역에서 주제 표현, 영
미술로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제 상 매체 융합, VR·AR, 동영상 등 표현 방법 및 재
시한다면 어떤 방식이 좋은가. 료, 빛이나 색 등 조형 요소와 원리, 디자인 등에 포
함시켜 제시하기도 함)
박: 체험 및 표현은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 이해를
돕기 위해 동시대, 주변의 미술을 등장시킨다. 하 박: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동시대 미
지만 이게 미술사로 가게 되면 앞서 고민했던 연 술이므로, 체험 부분에서 이를 많이 연결할 수도
대기적 미술사의 뒷부분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된 있다. 표현의 도입 부분에서도 가능할 듯하고, 감
다. 이것이 고민인 것이다. 직접적인 자신의 활동 상에서는 예1처럼 전통과의 연계, 비교를 통해 소
과 연계된 동시대 미술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그 개할 수 있을 것이다.
런 의미에서 거꾸로 과거의 미술사도 학생들의 활
동과 연계하면 어쩌면 이론이 아니라 체험으로 이 류: 위의 예1, 2, 3 모두 타당하며 적절한 접근 방법
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다. 전체적으로 빠짐없이 모두 다루는 것은 불 오창근(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미디어 아트 작가)
가능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가능한 범주에서 접
류: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동시대 미술을 따 근할 수 있겠다. 미디어아트 작가로 20년간 창작 활동을 해왔다. 관람객의 참
로 카테고리를 두어 별개로 분류하려는 시도 자체 여가 작품의 작동에 관여하게 되는 인터랙티브 아트 분야를
연구했고, 미술 이외에 로봇 공학과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
가 미술에 대한 열린 시각이나 삶과의 총체적인 관 고: 학생들의 현재의 삶과 연계하여 작품 감상을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15년간 미디어 체험 콘텐츠 전
계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미술을 편 생활화하는 측면에서, 주요 작품을 미술사 전반에 문가들을 양성했다. 작가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관
협하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서 다루고, 신기술이 개발되고 이를 적용한 작품을 람객은 주로 어린이들로, 교육방송 등 방송매체에서 미디어
표현 방법 및 현대미술 감상에서 주로 다루다보니, 아트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해왔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어린
이미술관 등 어린이 대상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초청받았다.
고: 교과서 제시 방식은 출판사 및 저자의 저술 방 매체 위주로 서술된다고 생각한다. 동시대 미술은
향에 따라 다양하고 자유롭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체 위주만이 아닌, 미술품의 감상 관점에서 등
교과서별 개별적인 서술은 가능할 것이다. 정리해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서 감상 단원 미술사 중 현대 미술의 한 부분으로
제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양미술사라고 구 장: 예2, 3의 방식을 활용하여 첫째, 주제 표현에
분해서 동시대를 서술하는 것은 ‘동시대 미술은 서 서 다양한 매체 활용하는 활동, 둘째, 지역사회와
양미술사’라는 구분이 될 수 있어서 이 부분은 논 의 연계나 공동의 메시지 표현(사회의 요구나 시
의가 필요하다. 대 의식 반영 또는 개인의 요구를 공동 제작 형식
으로 표현) 등이 가능하다.
장: 다양한 주제 속에서 동시대 미술에 대한 표현
(체험, 감상) 활동을 제시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양: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
이와 병행하여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의 단원 는 동시대 미술은 항상 매체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을 독립적으로 일부 할애하는 정도로 구성하는 것 기술을 수용하고 미술의 영역을 확장 시키면서 당
이 바람직하다. 대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예술사회학적 담론들 오창근_Video Synthesizer_2012_설치
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공공미술, 생태미술, 환경미 인터랙티브 아트 작업으로, 왼쪽에는 시간이 변형되어 기록
된 관람객의 영상이 나오고, 오른쪽에는 이 영상의 색상과
양: 동시대 미술을 서양미술사에 포함시켜 구분짓 술, 미술의 확장 등 주제에 따라 구분하여 제시하
효과가 조정된다. 중앙 화면에는 키보드 연주로 도형 패턴이
는 것은 반대한다. 동시대 미술에 대해 제시하고 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생성되며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행
자 한다면 ‘21세기 세계미술의 흐름’으로 동서양 위에 의하여 3개 화면에 연출되는 영상과 음악 연주를 통해
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제시하는 것이 바 오: 미술과 삶을 동일화하는 ‘Lebenskunstwerk’ 공감각적 미디어를 체험한다.
람직하다. 유형도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경향이다. 아울러 행
위예술과 현대건축도 미술과 연계된 분야이므로,
오: 동시대 미술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는 교과서에서 더 다룰 수 있다면 이해의 폭을 넓히는 밝히지 않았는데, 현존작가들의 실명이 거론되면
것도 학생들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경우 계기가 될 수 있다. 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제
연대기적 서술이 필요하고 전체적인 현대미술의 7차 교과서 때부터 교과서에 작가 이름이 제시되
흐름과 운동의 상호 작용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겠 중등 미술 교과서 ‘감상’ 단원의 ‘미술사’는 대부 었다. 지금도 현대 작가들에 대한 평가는 쉽지 않
다. 그러나 각 단원의 체험, 실습에 연결된 동시대 분 ‘우리나라 미술’, ‘동양(아시아) 미술’, ‘서양미 다. 아직까지도 교과서는 학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미술의 관련성 내용도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 증진 술’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미술은 박수근, 이중섭, 하기 때문에, 더욱더 현존 작가 중에 누구를 넣는
을 위해서 필요하다. 김환기 작가에서 끝나며, 서양미술은 서양 미술 가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교과서 무용론도 나온
가 위주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 동시대 미술 작가 다. 조그맣게 실린 작품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나
중등 미술 교과서에는 동시대 미술 중 매체 위주의 는 그 어디에도 포함되지 못한다. 이를 어떻게 보 열해 놓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인 셈이다. 서양미
미디어 아트가 집중적으로 많이 제시되는 경향이 며, 문화권별, 지역별 내용 구분에 대해 어떻게 생 술사는 유명 저자에 의한 서적이 많은 반면, 우리
있다.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데 있어 매체 위주 각하는가. 나라 미술계에서 우리의 미술사에 대한 다양한 전
가 아닌 다른 방법에는 무엇이 있겠는가. (예1: 전 문 서적이 더 많이 나와야 할 것이다. 교과서 집필
통과의 연계 선상에서 동시대 미술을 언급하기도 박: 여전히 교과서가 안고 있는 어려움이라 하겠 시 전문서적들을 많이 참고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함, 예2: 매체 융합보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참여 다. 기억하기로 제6차 교과서까지도 동시대 미술 미술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정리
와 협업이 핵심인 공동체 기반의 미술로 확대해서 가들은 현존작가/생존작가로만 표시하고 이름을 된 전문서적들이 많지 않아서 교과서에서도 정리
가 잘 안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제 나라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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