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2019년6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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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나의 첫 미술관〉활동지







                      5. 1 – 6. 10 경인교육대학교 인천캠퍼스 지누지움 전시실(T.032-540-1350, 인천)






         지역사회와 함께 융합적 전시 문화를 여는                         의 훈련으로 설명되기보다 세상을 바라보고 다양한 재료의 탐색 과정에서 몰
                                                        입하고 작품을 통해서 자신과 세상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창의적 사고의
        Making is Thinking:                             또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전시는 크게 재료에 대한 탐색 그리고 자신과 세상
                                                        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라는 두 가지 소주제로 구성하였다. 미술가가 재료를 다
                                                        루며 창의적인 세계를 모색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점차 만들어가는 과정은 창
        재료탐색과                                           의적인 사고가 어떻게 생생하게 구현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돌, 찰흙,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깍고 붙이고 다듬어 나가는 일상적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
                     스토리텔링전                             을 보며, 재료 탐색 과정에서 재료로 사고하기를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또한
                                                        작가들의 전기적 이야기, 작품 제작 과정에서의 스토리, 작가의 의도 등의 이
                                                        야기들을 통해서 미술에서 스토리텔링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아른하임은 “우리는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적 경험을 통해서 현실을 구
        글 : 안금희(경인교육대학교 학술정보원장)
                                                        조화하고 지식을 얻는다. 예술은 인지의 수단이며, 사물과 우리 존재의 본질
                                                        로 우리를 이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우리의 눈과 손으로 세상을 지각한다
                                                        는 것은 실재를 창의적으로 파악하려는 인지적 과정이며, 예술이란 우리가 누
        <Making is Thinking: 재료탐색과 스토리텔링>전시에서는 눈과 손의 협업을   구인지를 이해하도록 하는 하나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예술창작 과정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창조적 행위를 재료로 사고하기와 스토리         은 예술가들만의 신비한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만들고, 조작
        만들기라는 두 가지 시각에서 살펴 보고자 하였다. 경인교육대학교와 인천조        하는 일련의 일상적 활동으로부터 시작된다. 여러 작가들의 이러한 일상에
        각가협회가 공동주최한 전시로, 작가 최성철, 차경진, 김진석 등이 제작한 돌,     서 탄생한 작품을 통해서 우리들이 갖고 있는 지각과 직관의 힘을 다시 생각
        흙, 철, 오브제 등의 다양한 재료로 만든 25점의 작품으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해 보는 전시이다.
        예술이란 오감을 통해, 즉 눈과 손의 협업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도록 하는 창조적 행위이다. 제작(making)은 기술과 기교     2018년 1학기의 <프롬 더 비기닝> 전시에 이어 이번이 3회째로, 참여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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