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2019년05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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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전시




















                                                                                 화가라는  직업은  산모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는  중간자라는  사
                                                                                 실을 ..... 나를 통해 삶의 타임머신
                                                                                 을 품고 말들이 태어난다. 색채와
                                                                                 시어의 중간자인 나를 통해 말들
                                                                                 이 탄생 된다. 이제는 아이들이 성
                                                                                 장하듯 갓 태어난 봄이 꽃을 피우
                                                                                 고 꽃을 지우고 푸르른 나무가 되
                                                                                 어 호흡하듯 나의 말들도 자란다.
                                                                                 말들은 나를 닮은 중간자가 되어
                                                                                 순수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태우
                                                                                 고 어린 시절로 혹은 이 세상 어딘
                                                                                 가로 혹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 미
                                                                                 지의 세계로 혹은 나도 모르는 나
                                                                                 의 세계로 그 어떤 느낌 속으로 데
                                                                                 려다주는 상상력을 선물해 준다.
                                                                                 노스텔지아에  젖게  해주는  성숙
                                                                                 한 붉은 말도 있다. 작품 노스텔지
                                                                                 아라는 말을 보며 진정한 성숙함
                                                                                 은 가장 본연의 자신의 모습이라
                                                                                 고 말해준다. 삶이란 세상에서 가
                                                                                 장 먼 곳에 던져두고 한 번도 만나
                                                                                 지 못할 수도 있는 나라는 존재를
                                                                                 알아가기 위한 긴 여행이라고 세
                                                                                 상은 내가 반영된 거울이라고 하
                                                                                 늘의 천사도 늪의 악마도... 그래
                                                                                 서 나는 매일 기도 한다. 햇살이
                                                                                 천사를 비춰주기를...
        hores  40.5×53cm  media on canvas  2019
                                                                                 길을 헤매다 어느 날 문득 목마의
                                                                               등에 오르면 어린 시절 행복한 감사의
                                                        웃음소리도 울린다. 목마를 타던 어린아이는 어른이 되어 세상을 항해하지만
                   2019. 5. 4 – 5. 18 잇다스페이스            어린 시절 그 목마는 지금은 어른이 되어버린 그 아이를 지켜주고 있다. 어른
                                                        이 된 그 아이가 세상의 소풍을 마치고 돌아 갈 때 향기를 다한 포근하고 동그
                      (T.010-5786-0777, 인천)             란 등을 내어줄지도 모른다.
                                                        때론 슬픈 말들이 슬픈 음악을 들려주며 위로를 줄 때도 있다. 슬플 땐 슬픈
                                                        음악이 위로를 줄 때도 있다. 또한 진정한 웃음은 슬픔을 이겨낸 행복이 진짜
                                                        라고 말해준다. 세상의 가짜들 속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위안의 봄
                                                        내 마음이 천사이면 언젠가 천사를 만난다. 수많은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주
        유미정 초대전                                         고 괜찮다고 아프지 말라고 다 잘 될 거라고 위로를 쏟아내는 눈빛을 가진
                                                        말들을
                                                        나는 사랑 한다. 글을 쓰고 나니 그림을 그리고 나니 아프지 않았다. 몸도 마
                                                        음도... 그리고 봄이 찾아왔다.
        글 : 유미정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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