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전시가이드 2025년 0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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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김경자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김경자 등록 페이지






        김경자 작가는 60년대에 서울 UNESCO회관에서 개최되었던 <명화 대회>를      에 항상 ‘발상의 괴리감’이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 폭을 줄이고 싶은 마음에
        추억한다. 그 당시에 엄청난 많은 그림들을 접하면서 자신도 화가가 되겠다는       2000년대 초부터 추상화면에 식물 이미지를 첨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에 사로잡혀 그림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또 한번은 화가였던        어떤 사실적인 형태보다는 약간 변형(deform)하여 조형적으로 적합한 그녀
        지인의 집을 방문했는데 손수 자기가 그린 작품들로 인테리어를 하는 모습이        만의 상징적인 꽃을 line drawing으로 넣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도시생활이
        그녀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동기 유발 과정을 거쳐 대학교를       라는 현실속에서 마음으로 동경하는 자연을 표현하였기에, 무채색 tone의 배
        졸업하고 난 후, 파리와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서로 대비되는 문화권의 ‘드로      경처리가 많았고, 아주 적은 면적이라도 어느 한부분에는 color를 필수적으로
        잉’을 익히면서 ≪현대미술≫ 생태계의 양단면을 고스란히 섭렵하게 되었다.        집어넣게 된다. 그런 식으로, 하루하루 경륜이 쌓여간 김경자 작가는 『자연의
                                                        리듬』 이라는 테마로만 어느덧 30여년동안 작업을 해왔던 것이다. 왜냐하면,
        귀국 후 작가생활을 하면서도 현대인들은 ‘도시’라는 너무 삭막한 공간에 갇       그녀 스스로가 천성적으로 자연과의 은밀한 교감을 즐겼고, 현대사회를 살아
        혀 있다고 자각함에 따라 ‘자연’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관심있는 주제로 몰      가는 사람들이 대개 놓치기 쉬운 것들을 그녀 자신은 누군가와 서로 공유하고
        입한다. 이로 인해 ‘아날로그’에서 점점 ‘디지털화’ 하면서 변화하는 세상에서     만끽하기를 기원했을 뿐만 아니라, 또 한편으로는 그녀 자신이 절실하게 자연
        추상과 구상을 뛰어넘는 고유의 독창적인 작품 구상을 떠올리게 되었다. 90년      과 하나되는 <무위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좋은
        대부터『자연율(Nature’s Rhythm)』이라는 연작으로 자연의 리듬을 화폭에 담  꽃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 모란 밭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시간과 장소를 묻지도
        아오고 있다. 김경자 작가는 과거 한때 추상작업을 하다가 작가와 감상자사이       따지지도 않고 달려갈 정도이다. 왜냐하면, 모란은 일년에 5월말쯤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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