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3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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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아들 장수(長壽)를 낳으니 중랑장이며 묘는 아버지와 같은 언덕이다. 그가 영영
(永英)을 낳으니 시중(侍中)이요 그가 지산(智山)을 낳으니 시중이요 지습(智習)은 절
충(折衝)이다. 지산이 연식(連植)과 연후(連厚)를 낳고 연식은 하수(荷壽)를 낳고 그가
응룡(應龍)을 낳으니 통정(通政)이요 응붕(應鵬)과 응윤(應允)이다. 응룡이 천공(天公)
과 천복(天福)을 낳고 응붕이 사남(士男)을 낳고 사남이 원숙(元淑)을 낳으니 통정이요
몽숙(夢淑)이다. 원숙이 덕휘(德輝)와 민휘(敏輝)를 낳으니 통훈(通訓)이요 덕휘가 옥관
(玉寬)을 낳으니 통정이요 민휘가 구성(九成)을 낳으니 통훈이다. 몽숙이 수현(秀賢)을
낳고 필성(弼成)을 낳으니 통정이요 응윤이 원갑(元甲)을 낳고 연후가 신익(信益)을 낳
고 국길(國吉)을 낳으니 가선(嘉善)이요 국빙(國聘)이다. 국길이 석철(錫哲)하니 절충이
요 두현(斗鉉)을 낳으니 가선이요 윤택(潤澤)을 낳으니 가선이요 흥직(興直)을 낳으니
통정이요 덕성(德聲)을 낳으니 가선이다. 지습이 수명(壽命)을 낳고 응후(應厚)를 낳고
인택(仁澤)을 낳으니 호부상서(戶部尚書)요 충발(忠發)을 낳으니 가선이요 수돈(秀頓)
하니 가선이요 원일(元日)을 낳아 효자(孝子)이니 참으로 번성하다고 하겠다. 참으로
군왕의 여음(餘蔭)이 아니면 어찌 이처럼 되겠는가?
지난 어느 해에 위토(位士)를 장만하여 영동(永洞)과 한가치(汗加峙) 두 묘역에 향화
(香火)를 이어오고 있는데 갑오년에 집안이 한미하고 재산이 없어서 땅이 황폐해져 제
사를 지내지 못하게 되니 그 큰 죄를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마침 정미년 여름에 후
손 정하(廷河)와 형련(炯錬)이 의논을 모아 다시 위토를 장만하여 전일처럼 감모(感慕)
하게 되고 또 비석을 세워 후손들의 추원(追遠)하는 정성을 펴게 되었다. 다음과 같이
명(銘)한다.
동해 바닷가에 영원(永原)이 길게 뻗었는데 좌우의 봉분은 공의 무덤이네. 비석 세워
후세에 전하니 무궁토록 순효(純孝)하리라. 저 나무꾼들아 절대 손상 시키지 말거라.
정묘년 四월 일 후손 한수(漢壽)는 삼가 짓는다.
제5편 선조 행장·갈명기(先祖 行狀·碣銘記) 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