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9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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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侍中郞公 望祭碑銘






                      世有殖學砥行之士하여不遇史氏而湮沒無稱者多하니若吾傍祖侍中郎公이是己라公은性素英
                    邁하고文藝夙就하여將羽儀于世而絶戀時榮하고曰徜徉於岳色泉聲之間하여樂善守道하고又明

                    於性理之學하여至老不衰하니鄉士敬重之라配位與生卒及壽藏이幷失不傳하고奠儀尚闕하니為
                    子孫之茹恨不己라後裔殷壽鎭元秉河鎭海等이將竪石於未老面土屯山下하고課歲一祭하여以少
                    伸霜露之感하고仍欲以顚末로刻而識之할세請余以文이어널余非其人而其在族誼에義不敢辭하
                    여遂忘其識淺文流하고乃按狀하니公의諱는瓊이요號는晩隱이니系出新羅敬順王第八子諱錘三
                    陟君子渭翁은三韓壁上功臣으로封悉直郡王하니始買三陟이라子孫이因居焉하니即公十代祖也

                    라諱自英은陪隆校尉요諱洗은宣節校尉요諱僕永은監司요諱正位는府使요諱自柱는大司諫이니
                    爲公之五代祖以上系也라高祖의諱는仲允이니中郎將이요曾祖의諱는志悌니務功郎이요祖의諱
                    는正暉니都統使大將軍이요考의諱偕戶部尚書라有三男하니公其二男也라生一男하니柱요孫曰
                    永元이라曾玄以下雲仍이振振彌數而居在遐脈僻邑에雖無簪組之赫赫이나其力學好文之士가聞

                    於鄉黨者世世綿綿하니噫라公之蹟이抱璞自進하여不唯於世而以遺百世子孫無窮之福歟저遂爲
                    之銘曰 猗歟潜德은林下徜徉이라沈流餘蔭에來裔益昌이라竪石望裡에山峨水洋이라


                            龍集庚子小春에傍裔之榮은謹撰





                      시중랑공(侍中郎公) 망제비명(望祭碑銘)


                        세상에  뛰어난  학식과  행실을  지니고도  사가(史家)를  만나지  못해  자취가  인멸되어

                       일컬어지지 못한 자가 허다하니 우리 방조(傍祖) 시중랑공(侍中郞公)이 그런 분이다.

                        공은  성품이  영매(英邁)하고  문예(文藝)가  일찍  이루어져서  장차  세상에  크게  날릴
                       수  있었는데도  시대의  영화를  사양하고  날마다  산수간(山水間)에서  소요(逍遥)하며  도

                       리를 지키고 또 성리학(性理學)에 밝아 늙도록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니 향토의 선비
                       들이  존경하였다.  배위(配位)와  생졸(生卒) 연대가  모두  전하지  않고  제사를  지내지 못
                       하고  있으니 자손들의 한탄스러움이  끝이  없었다.  이에  후손  은수(殷壽)  진원(鎭元) 병
                       하(秉河)  진해(鎭海)  등이  장차  미로면(未老面)  사둔산(士屯山)  아래에다  비석을  세워
                       해마다  한 번의 제사를 지내 조상을  추모하는 정을  펴고자  하여  그 전말(顚末)을  비석

                       에 새기려고 나에게 비문을 청하였다. 나는 그럴 만한 사람이  못되지만 일가의 도리로
                       보아 감히 사양하지 못하여 박학천식(薄學淺識)함을 잊고 다음과 같이 쓴다.










                                                                    제5편  선조  행장·갈명기(先祖  行狀·碣銘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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