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0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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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諱)는 경(瓊)이요 호는 만은(晩隱)이니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여덟 째 아들
삼척군(三陟君) 휘 추(錘)의 아들 위옹(渭翁)이 삼한벽상공신(三韓壁上功臣)으로 실직군
왕(悉直郡王)에게서 계출하여 삼척을 본관으로 삼아 자손들이 거기에 살게 되었으니
바로 공의 十대조이다. 휘 자영(自英)은 배륭교위(陪隆校尉)요 휘 세(洗)는 선절교위
(宣節校尉)요 휘 복영(僕永)은 감사(監司)요 휘 정위(正位)는 부사(府使)요 휘 자주(自
柱)는 대사간(大司諫)이니 이분들이 공의 五대조 이상의 상계(上系)이다.
고조 휘 중윤(仲允)은 중랑장(中郞將)이요 증조 휘 지제(志悌)는 무공랑(務功郞)이요
할아버지 휘 정휘(正暉)는 도통사대장군(都統使大將軍)이요 아버지 휘 해(偕)는 호부상
서(戶部尚書)인데 아들 셋을 두었으니 공은 둘째 아들이다. 아들 하나를 낳았으니 주
(柱)요 손자는 영원(永元)이다. 증손 이하 자손은 번성하여 먼 고장에 살고 있으니 비
록 높은 벼슬아치는 없지만 힘껏 배우고 학문을 좋아하는 선비들로 향리에 이름이 알
려진 자가 대대로 끊어지지 않고 있다. 아 공의 행적이 깊숙이 감추어져 세상에 드러
나지 않았지만 백세 자손들이 이처럼 무궁한 복을 누리는 것은 공의 덕분이 아니겠는
가? 다음과 같이 명(銘)한다.
아 훌륭하다 숨겨진 덕(德)이여 산수간을 소요(逍遙)하였네. 쫄쫄 흐르는 시냇물처럼
그 공로가 전해져 후손이 더욱 번창하도다. 비석 세워 제사 올리니 산은 높고 물은
질펀히 흐르네.
경자년(庚子年) 초봄에 방손(傍孫) 지영(之榮)은 삼가 짓는다.
420 三陟金氏 宗史 總覽 修訂增補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