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신정문학
P. 48

| 특강 후기 문


                                                                    김 영 금



                 여명이 밝아 오기를 기다려
                 아제 몰래 살금살금 베란다로 나간다.



                 얘들아, 간밤에 잘 잤니?
                 분마다 빼놓지 않고 인사를 한다.



                 어제도 아제 연기과자 땜에

                 얼마나 힘들었을까(담배)
                 그래도 나랑 눈 맞춤이 좋았는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 타고 살랑살랑
                 예쁘기도 하지.




                 너희들과 주고받는 얘기 속에
                 내 몸과 맘이 얼마나 힐 링 되는지...



                 좁은 공간이지만 잘 자라줘.











                 64 | 신정문학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