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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꽃



                                                                    김 종 분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이다
                 도서관을 메운 수많은 책들도
                 사랑이란 두 글자를 뛰어넘지 못한다



                  하느님도 사랑을
                  입으로 다 할 수 없어
                  경전 하나를 남겨주었다


                  사랑이 눈멀까 봐
                  꽃은 향기로 눈을 닦고

                  사랑이 귀먹을까 봐
                  바다는 소금으로 귀를 닦고
                  사랑이 흐려질까 봐
                  구르는 돌은 먼지를 털지 않는다



                  사랑을 할 때는
                  영혼의 등불을 켜고
                  하얀 새를 만나야 한다



                            김종분|시인, 시낭송지도 강사. 세종대 졸업. 서울시 시낭송 협회/詩音회 회장.
                            한국문협 회원. 국제펜클럽 특별위원. 한국창작문협 편집위원. 전국 시낭송 대회
                            심사위원. 전국 소월백일장 장원. 금오문학 대상, (사)한국 창작문학 본상. 시와
                            창작문학 대상, 한국을 빛낸 시낭송 대상 수상. 시집   향기가 짙은 꽃은 가슴에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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