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7 - 2020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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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파 이 재 희 우산 최 영 규
淸氣澄餘滓(청기징여재) 李兆年先生 詩(이조년선생 시) - 梨花에 月白하고
가을의 기후는 찌꺼기 까지 맑게 하여 준다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데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
랴마는 多情도 病 인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우솔 임 명 희
紫木蓮(자목련) 상현 최 운 용
蘭草(난초)
도곡 임 일 수
鄭敍先生 詩 一首 - 題墨竹後(제묵죽후), 청계 홍 종 훈
묵죽 뒤에 제하여... 성경구절
閑餘弄筆硯 寫作一竿竹(한여롱필연 사작일간죽)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時於壁上看 幽姿故不俗(시어벽상간 유자고불속)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너무도 한가하여 벼루에 붓을 놀려 한줄기 대나무를 머리됨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려서 벽에 걸어두고 이따금 바라보니 그윽한 자태가
짐짓 속되지는 않구나.
중연 황 필 성
永興客館(영흥객관)
두릉 전 갑 수
明心寶鑑 省心遍 句(명심보감 성심편 구) 怪鳥啼深壑 潛魚過別灣(괴조재심학 잠어과별만)
此時塵慮靜 幽興集毫端(차시진려정 유흥집호단)
無藥可醫卿相壽 有錢難買子孫賢 깊은 골짜기에서 괴상한 새 울고 잠기는 물고기 다른
(무약가의경상수 유전난매자손현) 만을 지나간다. 이런 때 세상 생각 끊어지고 그윽한 흥취
재상의 수명을 고쳐 오래 살게하는 약이 없고 돈이 없어 붓 끝에 모인다
도 자손의 현철함을 사거나 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송헌 정 태 혁 밀양
송강선생의 관동별곡
송강선생의 관동별곡에서 가려 씀
영인 곽 정 숙
梅月堂先生 詩句(매월당선생 시구)
연헌 조 중 호
墨梅(묵매) 溪聲打出無生話(계성타출무생화)
松韻彈成太古琴(송운탄성태고금)
계곡 물소리는 무생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글벗 지 희 순 솔바람소리는 태고의 거문고를 연주하네
芭蕉(파초)
파초에 장미 연학 구 인 숙
菜根譚 句(채근담 구) - 心和氣平(심화기평)
가원 최 미 숙 性燥心粗者 一事無成(성조심조자 일사무성)
실국화 心和氣平者 百福自集(성조심평자 백복자집)
성질이 조급하고 마음이 거친 사람은 한 가지 일도 이루
東籬一枝菊(동리일지국) 지 못하고 마음이 화목하고 기운이 평온한 사람에게는
동쪽 울타리 한 가지 국화 백가지 복이 저절로 모여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