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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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의  “우리”는  전혀  말씀을  듣는  이인  지금의  우리가  아닙니다.  오늘날
               청중인  우리,  즉  성도들은  이  본문에서  “너희”  혹은  “사람들”로  지칭되었지,
               “우리”라고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철저하게  지금  고린도전서를

               쓰고  있는  사도  바울과  그의  일행들  즉,  그  사람들이  볼  때의  “우리”입니다.  이
               “우리”는  말씀  사역자들이지,  성도들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4장  2절의  말씀도  청중이  아닌, ‘바로  그  말씀  사역자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바로  앞  절인  1절에서  맡은  자는  누구였습니까? 1절의  말미에  “우리”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맡은  자”(헬라어  의미로는  ‘청지기’입니다.)는

               사도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충성이  요구되는  것은  누구들에게입니까?
               본문이  충성이  요구된다고  하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  사도들입니다.  말씀을  듣는
               우리가  아닙니다.  성도들이  아닙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아닙니다.  교회의  교사,

               헌신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의  내용은  ‘말씀
               사역자들’에  관한  것이고,  충성이  요구되는  맡은  자들  또한  ‘말씀  사역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의  주제는  ‘성도들이여  충성합시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려면  그  주제는  ‘말씀  사역자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자,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기자’는  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이  본문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이나,  말씀을  맡은  자들에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본문이지,  결코  충성을  요구하는  본문이  될  수  없습니다.


                   혹여나  기존의  통용되는  방식으로  말하고  있는  책이  있을까  하여,  저는  여러
               권의  주석을  통해  이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어떤  주석도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인  본문의  “우리”를  성도들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충성을  구해야  할  “맡은  자”를  성도들로  생각하고  있는  주석서도
               없었습니다.  사실  이유는  당연한  것입니다.  원문상  이  내용은  너무  평이한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교사  강습회나  헌신  예배에서  이  본문이  이렇게도  많이

               사용되면서  성도들의  혹은  직분자들의  충성을  요구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것은,
               성경을  설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성경  본문에  충실하지  않은가를  보여  주는  증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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