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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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너무  간단하게  도식화할  수는  없지만,  쉽게  말하자면  예수님을  민중을

               억압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온  선각자  정도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광야에서  가르친  외로운  교사였으나  권세자들에게  짓밟혀

               희생당한  선구자적인  인물’  정도로  생각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마르크스주의적인  틀  안에서  이해합니다.  곧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갈등이  사회를  구성하는  원동력이고,  예수님은  피지배

               계급을  해방하기  위해  평생을  운동하다가  결국  죽임을  당했다는  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사람들은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도  항상  주님의  가르침,  혹은  선지자들의

               가르침  그리고  훗날  사도들의  가르침을  모두,  약자를  돌아보라는  계율의  측면에서만

               이해합니다.  성경에는  약자에  대한  가르침이  매우  많고,  예수님은  항상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편에  계셨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이런  가르침이  맞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믿는  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어떤  면에서  칭찬하셨습니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7)고  주님이
               칭찬하신  것은  베드로의  어떤  고백  때문이었습니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주님의  이  칭찬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했을  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단지  우리  삶의  어떤  문제(노동자 계급,  민중의 아픔)를
               청산하기  위해  오신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죄의
               문제를  청산해  주러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문제      곧,    ‘예수님은        민중을       억압으로부터           구하러        온
               선구자인가?’라는  점을  예수님의  이름과  관련하여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마태복음  1장에는  예수님의  이름이  두  가지가  나옵니다.  하나는  이  본문인

               21절의  “예수”라는  이름이고,  다른  한  이름은  이어  23절에  나오는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입니다.  두  이름은  모두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예수님의  사역을  잘  비춰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이름의  의미에  관해서는  성전과  관련된  글에  다시  설명되니  그
               부분의  글도  찾아서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이  책  2권  74. “성전과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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