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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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자  정착  프로그램’으로  인기  있는  것  중에  ‘바나바  세미나’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르는  분도  있겠지만,  아마  알고  있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본  글은  이에

               관련된  것이기도  하지만,  혹  바나바  세미나  등에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바나바에
               대해  언급하는  많은  분들이  바나바를  ‘평신도  사역자’(사실  ‘평신도’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만,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냥 사용합니다.  양해를 구합니다.)의
               측면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야말로  목회적  목적을  위해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예입니다(바나바가 평신도라고 해 놓고,  그것이 참인지에는 별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바나바가 평신도가 아니라면 이런 모든 주장의 근본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 됩니다).  바나바라는  사람이  가진  위상은  소위  ‘평신도  운동’에  매우
               유용하기  때문에  애써  바나바를  평신도로  만들어  버리고,  그것을  통해  반사  이익을
               얻으려  합니다. ‘바나바를  보십시오!  그는  평신도임에도  이렇게  헌신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바나바가  참으로  신실한  사람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밭을 팔아 바친다고 했다가 지키지 않아 죽임을 당한 부부)의
               원인이  되는  사람이  바로  바나바입니다.  사도행전  5장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들이  밭을  바쳐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원인이  4장  36~37절에
               나오는  바나바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이  바나바는  사도들에게  ‘권위자’(‘파라클레이시스’,  위로자,  권고자 등의 의미)라는
               이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런  점을  볼  때,  바나바는  사람들에게  매우  따뜻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나바는  바울이  회심한  후에  다른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와  함께  동역할  수  있도록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가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였는지를  전하니라(행  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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