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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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되었다. 31일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이근안 씨는 전날 장로회 산하 한
분파의 목사 임직식에서 다른 전도사 40여 명과 함께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식에는 이 씨의 가족과 고등학교 동창들이 함께 했다고
알려졌다. 이 씨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십자가만 바라보고
살겠다.”면서 “교정 선교 활동을 하며 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이 씨는
1970년 경찰에 입문해 줄곧 대공 분야에서 일하며 모두 16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고문 기술자’로 악명을 떨치며 고속 승진을 했다. 그러나
1985년 당시 민청학련 의장이던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고문하는 등
많은 인사들을 고문, 민주화 이후 공개 수배되어 12년 동안 도피 생활을 했다.
이 씨는 1999년 경찰에 자수해 2000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고,
2006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7년간 교도소에서 생활하면서 이 씨는 100여
권의 노트에 성경책을 자필로 옮겨 담는 등 기독교 신앙생활에
열성적이었다고 알려졌다.
1)
‘이근안’이라는 사람은 ‘고문 기술자’로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이 사람에게 고문을 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어떤 사람은
이 사람 때문에 장애인이 되거나 정신병을 앓게 된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어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통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까요? 불신자이니 신자들의 세계를 모른다고 그냥 쉽게 말할
소지는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내용에 대한 어떤 분의
견해를 한 번 옮겨 보겠습니다.
민주인사들 사이에서 악마로 통하던 고문 기술자 이근안이 목사가
되었답니다. 작금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하는 작태를 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유유상종들끼리 그들 테두리에서 용서해 주고, 사면해
주고, 북 치고, 장구 치며 다 말아먹었습니다. 그렇게 사함을 받은 자가
이제는 감히 다른 사람들을 사역한다고 깝죽거리겠네요.
나는 아직도 이근안이 자신이 고문 기술자로 고통을 주었던 민주인사들과
국민께 눈물로 회개했다는 소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누가 그를 용서하고
누가 그를 목사로 세웠습니까?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에게 사함을
베풀었나요? 전에 그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대표가
1) 본 기사는 ‘뉴시스’에 2008년 11월 1일 15시 16분에 입력된 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