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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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21절에 있는 주님의 이름인 “예수”라는 이름에 관심을 기울여 보도록
합시다.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일단 마태복음 자체에 예수님의
이름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이 이름은 어떤 방식으로 생겨난 이름이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예수”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여호수아’의 음역입니다. 즉, 예수라는 이름과
우리가 잘 아는 모세를 이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는 사실 같은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미국 사람들이 성경의 이름을 따라 지은 이름이 많듯이(‘피터’는 베드로,
‘존’은 요한, ‘제임스’는 야고보, ‘폴’은 바울, ‘메리’는 마리아 등), 당시 이스라엘에도
예수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또
어디에서 왔고, 이 이름은 무슨 의미일까요?
민수기 13장에 보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기 전의 행적이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원래 가나안을 정탐하기 위해 모세가 보낸 열두 명의 정탐꾼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가 통상 알기로, 열두
명의 정탐꾼 중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긍정적인 보고를 하고, 나머지 열
지파의 대표자들은 모두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민수기 13장은 이 대표자들의
명단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보면 ‘여호수아’는 원래 이름이 여호수아가
아닙니다. 8절에는 여호수아의 이름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8절).
원래 여호수아의 이름은‘호세아’였습니다. 히브리어로 ‘호세아’라는 말은
단순명사로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구약 선지자 중에 이름이 ‘호세아’인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 성경 중에 ‘호세아’서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호세아 선지자가 주인공이 된 성경의 제목입니다. 이 선지자의 이름 역시
‘구원’입니다. 즉 여호수아의 본 이름은 ‘구원’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이었다면,
‘박구원’이나 ‘김구원’과 같은 식입니다.
그런데 이 호세아를 정탐꾼으로 보낼 때 모세가 이 사람의 이름을 바꿉니다.
16절에는 말씀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불렀더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원래 이름이 ‘호세아’였던
사람을 모세가 다른 이름으로 개칭한 데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