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268
전도를 하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것으로 여길 뿐이지 성경은 이것을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용납하고 있는 부분을 잘 보십시오. 바울은 ‘잘못된
전도’를 옹호하고 있습니까? ‘바른 전도를 하고 있으나 동기가 그릇된 것’을 옹호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바울은 복음 전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전하는 것을 ‘전도만 하고 있다면’
괜찮다고 옹호하고 있습니까? 이 본문을 빌미로 해서 어떻게든 전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는 복음을 전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를 성장시키는 일은 하고 있는지 몰라도 실제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 오는데, 피 묻은 십자가를
전하느냐? 아닙니다.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 오는데,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해
말하느냐? 아닙니다. 교회에 사람을 채우는 일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실상 복음은
전하고 있지 않은 것이 오늘날 다수의 전도 중심적 교회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어떻게든 교회에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을 옹호하고
있습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슨 방도를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그 때문에 내가 기뻐한다!
결국 바울이 기뻐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바울은 철저하게 “그리스도가!”
전달되었기 때문에 기뻐한 것입니다. 바울이 기뻐한 것은 교회 성장이 되고 있거나,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전도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거나,
사람들이 열심히 전도하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바울의 기쁨은 ‘(그들의 질투로 인해)
자신이 해악을 입을지언정 복음이 전도되고 있으므로’ 기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도한다는 미명 하에 ‘실제로는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지 않은’, 곧 교회 성장을
위해 세일즈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본문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까? 절대
불가입니다.
둘째로 바울이 개의치 않은 것은 ‘복음의 본질, 복음의 내용’이었습니까, ‘복음
전하는 자의 동기’였습니까? 바울은 철저하게 ‘복음을 전하는 자의 동기’에 대해서만
옹호하고 있을 뿐입니다. 바울을 시기하던 사람들도 ‘그리스도만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비록 시기와 질투에 가득
차서 전도했지만, ‘올바른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기뻐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와 다른 양상으로 전했을 때도 바울이 옹호했던가요? 바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