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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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조금이라도 손상된다면 목숨을 걸고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갈라디아서의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1:9).
바울은 복음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거나 변질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저주를 들어 그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자신의
대적자들이 전하는 전도에 대해서 왜 괜찮다고 했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비록
동기는 나빴으나 ‘참되신 그리스도’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즉, 이것에는 오늘날 여러
전도 운동에서 행하는 복음 자체를 훼손하는 방식들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 것들, 돈이나 상품을 주고 사람을 꼬이고, 무슨 무슨 전도법이라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 대신에 사람을 귀찮게 하거나 물질공세로 사람을 교회로 데리고
오는 행위들은 ‘동기의 문제’가 아니라 ‘복음의 본질’의 문제입니다. 바울 식으로
말하자면, 이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서나 나빠서나 전도하면서 그리스도만 잘
전한다면 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의 동기가 아무리 좋아도 그릇된
전도 방식으로 전도할 때 그것은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빌립보서 1장의 말씀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 전도를 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악을 양산하고 있는 사람들, 불신자들과 신자들에게 전도의 파행을 계속해서
가르치고 강요하는 사람들을 전혀 옹호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자신의 불법을 정당화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49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눅 14:23)
전도는 강제로 할 수 없는 노릇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자는 복되도다 하니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