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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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째  초청을  받은  이들은  사실  다  오겠다고  약속을  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밭을  샀으매  나가봐야겠다,  소를  샀으니

               나가봐야겠다,  장가들었으니  가지  못하겠다……소를  샀거나  밭을  샀거나  장가를
               갔거나,  모두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러한  이유로  거절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들은  ‘잔치에  가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자들을  향하여  무엇이라고  선언을  하시면서  이  비유를  맺고
               있습니까?  집주인은  노했다고  했습니다(21절).  그리고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데려와  잔치  자리를  메우라고  했습니다.  이때  나오는  선언이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입니다.  이  말씀을  어떻게  일반  불신자들에게  적용할  수가  있습니까?
               이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언약을  거역한  옛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향한  말씀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아들을

               비웃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다른  비유를  보면,  거기에는  왕이  초청한  잔치에  오지
               않고  왕이  보낸  종들을  능욕한  자들을  “죽이고  동네를  불살랐다.”(마  22장)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혹독한  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잔치  비유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  비유가  ‘전도’에  대한  것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이  내용이  불신자들에게  전도할  때  적용될  수  있는  내용입니까?

               잔치에  ‘강제로  권함을  받아’  초청을  받는  이들은  불신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들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을  무슨  수로  강제로  청한다는
               말입니까?

                   그러므로  이  말씀을  가지고  불신자들에게  전도할  때  ‘강권하여’, ‘강제로’, ‘강경한

               방식으로’  전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기본적인  원칙을  잘못  읽은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우리의  전도들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신자들에게  적용해야  할  것을  불신자들에게  적용하는  예들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단군상  반대  운동’이나  ‘성시화  운동’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에  의해  단군상의  목이
               잘리곤  하는  일들이  일어날  때,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기드온의  예를  들면서  자신이

               영웅적  행위를  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다른,  잘못된  적용입니다.
               기드온이  우상을  넘어뜨렸던  곳은  ‘불신  세계’가  아닙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이스라엘  안에  우상이  있는  것을  척결한  것입니다.  오늘날로  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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