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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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이와 같이 분명아브라함은 이삭과 함께 돌아올 것을 믿었습니다.
이런 설명에 대해서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에이! 그거야 그냥 이삭이나 사환들이 듣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것 아닙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리려 하지 않았다는 것은 창세기
본문에서만 증거되는 바가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다른 본문에서 이 사실을
발견하고 비로소 창세기를 보았더니 창세기에도 과연 복수로 되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입니다. 이 사실은 신약 성경 히브리서에
명시적으로 정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글의 제일 서두에 히브리서 본문을 써
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7~19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본 절의 내용을 하나씩 음미해 보십시오. 17절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다.”에서 이 “약속을 받은 자로되”라는
말은, 이삭이 약속의 자녀, 즉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네 자손이 많아져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되리라.”고 하셨던 그 약속의 자녀임을
가리킵니다. 이삭은 약속을 성취하기 위하여 태어난 아이입니다. 따라서 이삭은
죽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이 이삭을 통해 약속을 성취하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삭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이 이삭이 약속을 성취하기 위하여 태어난 아이인데……” 그런데도
아브라함이 그 아이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약속이 성취되어 자손이 많아지려면
이삭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가 죽으면 하나님의 약속은 무산됩니다. 그러므로
이삭은 죽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의 강조점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그 이삭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를 부연 설명하는 것이 18절입니다.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